백스윙
백스윙
  • 시정일보
  • 승인 2007.05.03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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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 레저로 생각했던 골프도 이제는 대중화 시대를 맞았다. 이에 본지는 서울스포츠대학원대학교 김중영 총장이 집필한 ‘탄탄한 기초를 위한 골프 입문서’의 지상 강의를 연재한다. 김 총장의 강의는 기초 테크닉과 기초규칙으로 나눠 연재할 예정이다. <편집자 주>

ㆍ그립은 몸의 중심에 : 단조로운 백스윙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우선 바른 어드레스의 형이 있어야 한다. 오른쪽 어깨가 약간 내려가고 어깨와 허리가 볼 비행선과 평행하며 그리고 묵직하게 지면에 뿌리를 내린 하반이 중요하다. 또 한 가지 중요한 포인트는 등을 곧게 편다는 점이다.
시험 삼아 어드레스를 해보자. 일단 등을 편 뒤 천천히 웅크려 보자. 등을 펴면 어떤가? 겨드랑이가 붙고 팔만으로는 움직이기가 힘들다. 따라서 팔과 몸이 저절로 함께 움직인다. 이제 등을 완전히 폈다. 그립은 몸의 중심에 있다. 이 역시 중요하다. 몸과 팔이 같은 템포로 움직이는 것이 바른 스윙이므로 백스윙도 역시 그립 엔드는 몸의 중심선을 가리켜야 한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
ㆍ테이크 백 : 가장 중요한 테이크 백 포인트는 어느 한 점이 움직일 때 클럽 헤드, 손, 어깨, 허리, 무릎이 모두 함께 움직인다는 점이다. 어디든 한 군데가 멈춘 상태이거나 어느 한 점밖에 움직이지 않고 있다면 잘못된 것이다. 초보들은 자칫 손끝으로만 가볍게 쳐 버리기 쉽다.
그러므로 등뼈를 중심으로 허리부터 비틀어야 한다. 허리 회전이 시작되면서 동시에 무릎, 어깨, 팔, 클럽 헤드가 움직이기 시작한다. 백스윙의 올바른 출발에 따라 스윙 전체가 결정된다고 할 수 있다. 많이 저지르는 잘못은 허리를 돌린다고 해서 오른쪽으로 내보내는 스웨이(Sway)다. 스웨이를 방지하려면 오른 무릎이 정면을 향하게 한 후 테이크백과 스타트에서 왼 허리를 오른쪽으로 밀지 않으면서 벨트가 지면과 수평이 되도록 허리만 돌려야 한다.
ㆍ오른팔은 어디서 구부리는가 : 몸 회전과 함께 오른팔을 구부리지만 기준은 허리에 있다. 어드레스 때의 어깨를 잇는 삼각형이 유지되면 몸과 팔이 움직이게 된다. 그러나 실제로 스윙해 보면 알 수 있듯이 어느 정도까지 올리면 오른 팔꿈치가 구부러지고 손목도 구부러지게 된다. 풀을 벨 때와 같은 팔꿈치와 손목의 움직임이 스윙에 필요하다.
오른팔을 구부리는 시점은 어드레스의 형에서부터 20-30cm까지 양팔의 삼각형을 유지하고 클럽은 볼 비행선을 따라 곧게 올린다. 비스듬히 손만을 당기거나 팔꿈치가 구부러진 상태에서 당기면 안 된다. 그러려면 왼손 등의 방향이 어드레스 때와 달라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다음에는 몸 회전과 함께 오른쪽 사이드로 천천히 당기며 손목이 허리 높이에 이르면 오른팔을 구부린다고 생각하면 된다.
김중영/서울스포츠대학원대학교 총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