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찾아가는 건강손수레’로 폐지수집 어르신 건강관리
중구, ‘찾아가는 건강손수레’로 폐지수집 어르신 건강관리
  • 이승열
  • 승인 2020.08.18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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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관리, 영양상담, 재활치료, 한방진료 등 맞춤형 보건의료서비스 제공
13일 광희동주민센터에서 폐지수집 어르신을 대상으로 건강진단을 실시하는 모습.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중구(구청장 서양호)는 폐지수집 어르신 건강지원 프로그램인 ‘찾아가는 건강손수레’를 지난 13일 광희동주민센터에서 실시했다.

이날 ‘찾아가는 건강손수레’는 15개 동을 3개 권역으로 나눠 지난 7월2일부터 세 차례에 걸쳐 운영된 프로그램의 마지막이었다. 코로나19로 인해 보건소 건강프로그램 및 진료가 무기한으로 연장된 후, 대면 보살핌이 필요한 건강취약계층을 직접 찾아가는 ‘찾아가는 마을의사제’의 일환이다. 이번 참여대상자는 건강 지원이 필요한 폐지 수집 어르신이었다.

한의사, 간호사, 치위생사, 영양사, 물리치료사로 이뤄진 보건소 다학제팀이 동주민센터를 방문해 폐지수집어르신들에게 구강관리, 영양상담, 재활치료, 한방진료 등 맞춤형 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 

구강관리팀은 구강검진 후 기본적인 칫솔질부터 평소 관리까지 일대일 구강건강 관리 교육을 전담하고 보건소나 병원 진료를 연계했다. 영양상담팀은 개인별 영양상태를 파악하고 기저질환 및 건강상태에 따라 맞춤형 건강식단을 안내했다. 

재활치료팀은 어르신들의 운동기능을 평가하고 즉석에서 개인별 운동법을 교육했다. 스마트폰을 보유한 어르신에게는 보건소에서 운영하는 온라인 운동프로그램 ‘스마트한 집콕운동’ 가입과 사용법을 안내했다. 한방진료팀은 슬기롭게 여름을 나는 법들을 알리고 건강보조식품을 제공했다. 

프로그램 운영을 총괄한 통합돌봄팀은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방문시간이 겹치지 않도록 일정을 조절하고 여름철 느슨해지기 쉬운 개인 예방수칙의 중요성에 대한 홍보를 맡았다.

서양호 구청장은 “코로나19로 대면이 필요한 취약계층 돌봄 활동이 많이 위축되고 있다. 다양한 방안들을 고민해 돌봄사각지대 없는 중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