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통제지역에서 생활문화유산으로 ‘한양도성 어제와 오늘’展
군사통제지역에서 생활문화유산으로 ‘한양도성 어제와 오늘’展
  • 이승열
  • 승인 2020.08.19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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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도성박물관 기획전시
국가기록원 관련사진 공개
해방이후 변화상 ‘한 눈에’
보수·복원 전 낙산구간(1979)과 보수·복원 후 낙산구간(2020) 비교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서울역사박물관은 2020년 한양도성박물관 기획전시 ‘기록 자료로 본 한양도성 4, 한양도성의 어제와 오늘’을 한양도성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11월15일까지 연다. 

한양도성박물관(종로구 율곡로 283 서울디자인지원센터 2층)은 한양도성 관련 연구 성과를 소개하는 기획전시 시리즈 ‘기록 자료로 본 한양도성’을 2017년부터 개최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기획전시 시리즈의 네 번째 순서로, 해방 이후 한양도성의 변화상을 사진을 통해 현재의 모습과 비교해 본다. 이를 통해 그동안 이뤄진 한양도성 보수·복원 사업의 성과를 살펴보고 앞으로의 과제에 대해 생각해 보는 기회를 갖는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국가기록원이 소장한 한양도성 관련 사진을 기준으로 동일 장소에 대한 사진들을 비교해 봄으로써 한양도성의 변화상을 소개한다.  

전시는 ‘한양도성을 걷다’와 ‘도성의 복원, 그 후’ 등 두 부분으로 구성된다. 

먼저 ‘한양도성을 걷다’ 부분에서는 1975년 본격적인 한양도성 보수·복원 사업이 시행되기 이전 도성의 모습을 현재와 비교한다. 과거 시민의 출입이 제한되던 군사지역이었고 훼손·방치된 구간이 많던 한양도성은 이제 시민 누구나 찾을 수 있는 여가 공간이자 생활 속 문화유산으로 재탄생했다.

‘도성의 복원, 그 후’ 부분에서는 1975년부터 진행된 ‘서울성곽 정화사업’과, 이후 지속적인 보수·복원·관리로 정비돼 온 한양도성의 변화상을 살펴본다.

전시는 11월15일까지 한양도성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된다.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코로나19 생활 속 거리 두기 운영 방침에 따라 별도 공지 시까지 사전예약관람제로 운영한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하루 3회(10~12시, 13~15시, 16~18시)이며, 회당 예약은 40명, 현장 접수는 20명 이내다. 공휴일을 제외한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관람 예약은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yeyak.seoul.go.kr)에서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