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2021년도 동 주민참여예산 주민제안 접수
중구, 2021년도 동 주민참여예산 주민제안 접수
  • 이승열
  • 승인 2020.08.24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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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18일까지 모바일이나 동 주민센터로… 각 동 전체회의와 주민투표로 우선순위 결정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중구(구청장 서양호)는 2021년도 동주민센터 예산을 편성하기 위해 동 주민참여예산 주민제안사업을 접수한다. 

제안사업 대상은 우리 동네 발전을 위해 2021년도 예산에 반영되기를 원하는 과제나 사업이다. 해당 동 거주민은 물론, 직장인, 학생도 누구나 자유롭게 9월18일까지 제안할 수 있다. 

제안 방법은 구청 공식 모바일 메신저인 U-행복소통(#1110-3396)으로 서식에 맞게 작성해 사진 촬영 후 전송하면 된다. 관할 동주민센터로 직접 해도 된다. 서식은 동주민센터에 구비돼 있으며, 구청 누리집에서도 내려 받을 수 있다.

주민이 제안한 사업은 사업부서에서 시급성, 수혜범위, 사업효과와 같은 사업타당성과 법령·조례 저촉여부, 소요예산액 등을 검토한다. 그 결과를 바탕으로 전체회의와 주민 투표를 거쳐 최종예산안이 편성된다.

지난해에는 주민 모두가 참여하는 주민총회를 열어 사업 우선순위를 결정했다면,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전체회의와 주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모바일투표로 우선순위를 정한다. 전체회의에는 학부모 모임, 공동주택 입주자 대표회, 상인회 등 다양한 주민모임의 대표가 참여한다. 모바일투표는 구글·네이버 등 접근성이 높은 플랫폼을 활용할 계획이다. 

각 동은 9월 말까지 주민이 제안한 사업을 구체화해, 전체회의와 주민투표를 통해 우선순위를 결정하고 11월 구의회 의결을 거쳐 최종 예산(안)을 확정한다.

아울러 구는 사업 발굴 단계부터 교육아동분과, 자치경제분과, 나눔건강분과 등 세분화된 주민 분과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한다. 각 동에서도 주민제안 사업 발굴을 위한 비대면 온라인 단체채팅방 등을 개설해 소모임 위주의 온라인 공론장 활성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모임별 주요 의제와 현안 사업을 발굴하고 충분한 숙의토론이 이뤄질 수 있도록 유도한다. 

동 주민참여예산 주민제안사업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각 동주민센터 동정부1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서양호 구청장은 “지난해 처음 시작한 정책으로 다소 서투른 과정에서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내가 사는 곳의 동 예산을 결정해주신 주민께 감사드린다”면서 “주민 생활 필요를 직접 반영하는 중구만의 동 주민참여예산을 편성해 주민이 주인이 되는 진정한 동정부를 구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