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빅데이터로 혁신서비스 개발 박차
서울시 빅데이터로 혁신서비스 개발 박차
  • 문명혜
  • 승인 2020.08.31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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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수집ㆍ구축 과정에 청년 참여시켜 450개 뉴딜일자리 창출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서울시가 재난안전, 보행, 교통 등 시민생활과 밀접한 도시데이터를 수집, 빅데이터로 활용해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다양한 혁신서비스를 개발한다.

특히 데이터 수집ㆍ구축 과정에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을 참여시켜 450개 ‘디지털 뉴딜’ 공공일자리도 창출한다.

대표적으로 차량진입이 어려워 민간 포털서비스 지도의 사각지대로 남아있는 골목길 등 취약지역의 보행환경을 현장 조사하고 영상으로 촬영해 ‘골목길 거리뷰’를 구축한다.

또 데이터를 수집하는 과정에서 발굴한 CCTV 부족, 쓰레기 무단투기 같은 다른 정보들도 유형화해 개선 대책을 위한 자료로 활용한다.

휠체어나 유모차 등 보행약자가 한강공원 같은 서울의 주요 명소를 최적의 경로로 이동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접근성 지도’도 구축한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지하철역부터 목적지까지 실제로 함께 이동하면서 최적의 동선과 개선 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9월부터 데이터 수집을 본격화해 21세기 원유로 불리는 빅데이터 활용을 극대화해 다양한 행정서비스를 개발,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비하는 스마트행정의 기반을 다져 나갈 방침이다.

이렇게 수집한 빅데이터는 스마트서울맵(S-Map, https://map.seoul.go.kr)을 통해 공개, 민간 기업 등에서 다양한 서비스 개발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4개분야로 추진되며, 여기에 필요한 450명의 인력을 선발한다.

채용공고는 8월~9월 중 진행되며 선발된 청년들은 약 3~4개월 동안 현장조사, 촬영, 지도 구축 등을 하면서 데이터 수집활동을 벌이게 된다.

4개분야 사업은 △안전한 골목길 정보 구축(60명) △보행약자 이동편의를 위한 접근성시도 구축(장애인 10명 포함 총 33명) △인공지능(AI) 학습데이터 구축(50명) △서울 데이터 서포터즈(300명)다.

사업 참여자격은 18세 이상 39세 이하 서울시민이다. 근무기간은 3~4개월이며, 서울형 생활임금이 적용된다.

이원목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이번 데이터 수집ㆍ구축을 통해 도시문제 해결 기반을 마련하고, 스마트 행정 실현에도 한 걸음 더 다가설 것으로 본다”면서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 새로운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고, 4차 산업혁명 관련 전문인력과 스타트업 육성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