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동대문 바이어라운지’ 활용 비대면 판매 지원
중구, ‘동대문 바이어라운지’ 활용 비대면 판매 지원
  • 이승열
  • 승인 2020.09.01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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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스마트스토어 40개 개설, 온라인 활성화 위한 교육도 실시
중구 동대문 바이어라운지 내부
중구 동대문 바이어라운지 내부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중구(구청장 서양호)가 ‘동대문 바이어라운지’를 활용, 동대문 상인들의 비대면 판매 활성화를 지원한다고 1일 밝혔다.

‘동대문 바이어라운지’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패션몰 4층에 165㎡(50평) 규모로 2018년 11월 처음 문을 열었다. 동대문시장을 찾는 국내외 바이어와 상인들을 위한 비즈니스 용도의 편의공간인 동시에 시장 우수상품과 특화브랜드 홍보 공간으로 중구가 조성한 곳이다.

하지만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외국 바이어들의 방문이 뜸해지고 온라인 판매가 급증하면서, 구는 동대문 상인들의 새로운 활로를 개척하기 위해 이 공간을 더 적극적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구와 상인들이 구상해 왔던 비대면 판매 지원에 본격 착수하는 것. 

우선 구는 온라인상에 스마트스토어 40개를 개설해 비대면 판매를 지원할 계획이다. 오프라인과 동시에 온라인 판매를 할 수 있도록 9월 중순까지 희망 상인들을 모집, 네이버 등 포털사이트에 오픈마켓을 개설한다. 바이어라운지에서는 콘텐츠 생산, 상품 등록, 판매관리, 배송, 마케팅 등과 함께 CS교육, 1:1 맞춤형 컨설팅 서비스까지 전반적으로 지원한다.

이를 위해 구는 지난 7월부터 상인들을 위한 정규 교육을 바이어라운지를 활용해 실시하고 있다. 촬영이 미숙한 상인이 쉽게 제품을 찍어 올릴 수 있도록 하는 ‘나만의 촬영스킬 강좌’, 라이브로 제품을 홍보·판매할 수 있는 비디오 실습 커머스 ‘모두 라이브 방송 켜!’ 등이 상인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앞으로도 구는 상인들의 의견을 직접 수렴해 현실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교육을 구성할 예정이다.  

바이어라운지의 기존 기능은 더욱 강화된다. 오전 10시에서 오후 9시까지 근무인력이 상주하면서 소상공인들과 외국 바이어 상담을 맡는다. 고객미팅장소, 스튜디오, 쇼룸 등 상인들의 요구에 맞는 공간을 대여하고, 정부나 자치구의 각종 지원 사업에 상인들이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돕는다. 

서양호 구청장은 “급변하는 유통환경에 상인들이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바이어라운지의 기능을 강화했다”면서 “침체된 동대문상권을 활성화하고 새로운 활로를 찾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