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구, 망우본동 '서울형 도시재생' 최종 선정
중랑구, 망우본동 '서울형 도시재생' 최종 선정
  • 우종희
  • 승인 2020.09.03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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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100억원 투입, 본격 마을재생사업 추진
주민편의시설 확충, 지역상권 활성화, 일자리 창출

[시정일보] 중랑구(구청장 류경기)가 ‘2020년 서울형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망우본동 희망지가 최종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고 밝혔다. 이번 선정으로 구는 향후 5년간 총 100억원의 사업비를 확보, 본격적인 재생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망우본동 사업대상지 일대는 구리시와 인접한 경계지역으로, 20년 이상의 저층 건물과 쇠퇴 상권이 혼재해 도시 슬럼화가 진행된 곳이다. 이에 지역주민들이 지난 2월 ‘도시재생활성화지역 선정추진위원회’를 구성하는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특히 주민 주도로 도시재생 전문가와 함께 지역 의제를 발굴하고 주민역량강화를 위해 관련 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지역의 특성을 활용한 도시재생 사업 제안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이번 선정으로 구는 △쾌적한 역사 생태마을 조성 △활력 넘치는 근린상권 △근심 없는 생활안전거리 조성 △위화감 없는 공동체 조성을 주요 골자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세부 추진 내용을 살펴보면 역사 생태마을 조성은 망우리공원 내 안장된 60명의 위인에 대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지역에 대한 자긍심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근현대사 인물도서관과 박물관, 위인 북 카페 등의 공간 확충, 중랑숲과 망우리공원을 잇는 망우로드팸투어단 운영 등이다.

뿐만 아니라 ‘활력 있는 골목상권’을 만들기 위한 공유공간 조성사업, ‘근심 없는 안전거리’를 위한 범죄예방디자인 안전거리 조성과 스마트주차쉐어링 시스템 구축, ‘위화감 없는 마을공동체’를 위한 저층주거지 정주환경 개선 등 자연과 공동체가 공존하는 생태마을을 조성할 계획이다.

구는 사업과 더불어 주민 주도의 도시재생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지역공동체 활성화 프로그램 운영, 도시재생 홍보와 교육 등 주민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주민 참여 독려에도 더욱 힘을 기울일 예정이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망우본동이 이번 서울형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선정된 것은 주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로 일궈낸 결과”라며 “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실현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