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하반기 적극행정 우수사례 5건 선정
종로구, 하반기 적극행정 우수사례 5건 선정
  • 이승열
  • 승인 2020.09.07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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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왕산 초소책방’ 최우수 사례 선정… 경찰초소, 복합문화공간으로 변신
2020년 종로구 하반기 적극행정 최우수사례로 선발된 공원녹지과의 ‘인왕산 초소책방’ 전경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종로구(구청장 김영종)가 ‘2020년 하반기 종로구 적극행정 우수사례’ 선정을 마치고 소개했다. 

구는 적극행정을 조직문화로 정착시키고자 올해 6월 ‘2020년 종로구 적극행정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분야별 핵심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적극행정 우수사례 선정도 코로나19 장기화 등 급변하는 행정환경에 대응해 주민이 공감하고 체감할 수 있는 적극행정 사례를 널리 알리기 위한 것. 

지난 7월23일부터 8월7일까지 구청 산하기관을 포함한 전 부서를 대상으로 우수사례를 접수하고, 1‧2차 심사를 진행했다. 심사는 주민체감도, 담당자의 적극성·창의성, 타 기관으로의 확산 가능성 등을 기준으로 이뤄졌다. 

그 결과 △최우수상 ‘활짝 열린 폐쇄 공간 인왕산 초소책방 조성’(공원녹지과) △우수상, 창신동에 무분별하게 설치된 노점을 깨끗하게 정비한 건설관리과의 ‘창신동의 새얼굴 – 상생으로 윈! 윈!’(건설관리과) △우수상, ‘적극적인 코로나19 검사, 확진자 조기발견으로 코로나19 차단해요!’(보건소) △장려상, ‘비긴 어게인(Begin Again)-우리 다시 공원에서 공연하자(문화과)’ △장려상,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슬기로운 관광 생활’(관광과) 등 5건이 선정됐다. 

인왕산 초소책방 내부

최우수상을 받은 인왕산 초소책방은 1968년 1‧21 무장공비 김신조 침투 사건 이후 경찰청에서 청와대 방호 목적으로 인왕산 자락길에 설치한 경찰초소(인왕CP)를 무상으로 양여 받아 주민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킨 사례이다. 기존 건물 골조를 살려 폐쇄적이었던 내부공간을 개방하고 일부 훼손된 자연은 복원해, 시민을 위한 북카페와 전망데크로 조성했다. 오는 10월 중 개관을 앞두고 있다.

구는 우수사례에 대해 표창 및 시상금을 수여할 계획이다. 특히 최우수 사례로 선발된 ‘인왕산 초소책방 조성’은 인사혁신처에서 실시하는 2020년 하반기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 출품하고, 담당 공무원은 ‘종로구 적극행정 우수공무원’으로 추천한다. 

구는 지난해 인사혁신처 주관으로 열린 제4회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보안등-도로명 주소, QR코드로 신고. 예산절감은 덤!’을 주제로 공모, 국무총리상을 받는 쾌거를 거둔 바 있다. 지역 내 1만여개에 이르는 보안등의 표찰에 위치 정보와 고유 QR코드를 부여하고 보안등 관리시스템을 구축, 보안등 고장 신고 시 민원처리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한 사례다. 

김영종 구청장은 “대통령령으로 <지방공무원 적극행정 운영규정>이 제정되고, 행정안전부가 올해 5월 <2020년 지방공무원 적극행정 운영지침>을 통보한 데 발맞춰 종로구 역시 2020년 6월 <종로구 적극행정 운영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적극행정 추진체계를 공고히 하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면서 “창의성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현실에 맞지 않는 규정과 선례는 과감히 개선하고 주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좋은 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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