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도심 속 힐링 공간 ‘템포러리 가든’ 조성
마포구, 도심 속 힐링 공간 ‘템포러리 가든’ 조성
  • 정수희
  • 승인 2020.09.08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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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치됐던 공터 ‘꽃길’로 재탄생
500만 그루 나무심기 프로젝트 일환…민·관 협력으로 예산절감까지
템포러리 가든을 둘러보고 있는 유동균 마포구청장
템포러리 가든을 둘러보고 있는 유동균 마포구청장

[시정일보] 마포구(구청장 유동균)가 장기간 개발사업 지연으로 방치되고 있던 도심의 빈 땅을 활용해 주민들이 힐링할 수 있는 공간인 ‘템포러리 가든’으로 조성, 최근 개장했다.

경의선숲길 내 철도시설공단 부지에 조성된 ‘템포러리 가든’은 지역사회 환경개선을 위해 구가 서울시, 한국철도시설공단, 민간기업 등과 협력해 추진했다.

이는 도심 속 녹지 공간을 확대하고 생활 속 미세먼지 확산을 줄이기 위한 구의 ‘500만 그루 나무심기 프로젝트’ 일환이기도 하다.

구 관계자는 “이번 템포러리 가든 조성을 통해 기존의 경의선숲길 내 황량하던 공간에 다양한 꽃이 식재돼, 누구나 자유롭게 도심 속에서 거닐 수 있는, 자연이 살아 숨 쉬는 공간으로 탈바꿈하게 됐다”고 말했다. 

총 2545㎡에 달하는 면적에 26종의 초화 약 2만1000본과 8종의 관목 800주 등이 식재되고, 야자매트와 휴게시설도 설치돼 아름다운 힐링 정원으로 꾸며졌다.

또한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과 연계해 도시녹화를 추진함으로써 민·관 협력 활성화뿐 아니라 예산 절감도 이뤘다.   

누구에게나 개방된 ‘템포러리 가든’을 지나던 인근 주민은 “전에는 공터로 비어 있던 공간에 아름다운 꽃들이 채워지고 산책로가 마련되니, 코로나19로 답답하던 마음에 여유가 조금 생기는 것 같다”고 말했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코로나19와 잦은 폭우로 인해 지쳐가는 주민들이 아름다운 경관을 감상하며 잠시나마 시름을 잊을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도심 내 방치된 공간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한 녹지공간을 늘리고, 건강한 환경을 주민들에게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