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중소‧창업·벤처 R&D 57억원 지원
서울시, 중소‧창업·벤처 R&D 57억원 지원
  • 이승열
  • 승인 2020.09.09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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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AI, 핀테크, 블록체인 등 4개 분야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서울시가 서울 소재 중소‧벤처‧창업기업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극도로 나빠진 경영 여건을 이겨낼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선다. 

시와 서울산업진흥원(SBA)은 올 하반기 56억7000만원의 연구개발(R&D) 자금을 추가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 

특히 시는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바이오·의료, AI 활용 비대면·방역 기술, 핀테크, 블록체인 분야 기술 개발에 집중 지원한다.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중소기업이 R&D 투자를 중단하지 않도록 공고부터 지원금 지급까지 신속하게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시는 올 3월 총 415억원 규모의 R&D 투자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현재 1110개 과제가 접수됐으며, 그중 180여개 과제를 선정할 예정이다. 

먼저 방역기기, 진단의료기기, 원격의료 서비스 등 핵심 기술을 보유한 바이오·의료 중소기업이 기술을 사업화할 수 있도록 20억원을 지원한다. 과제당 최대 2억원이 지원된다. 

또, 비대면, 방역 관련 인공지능 기술을 보유한 기업의 기술 사업화에는 22억7000만원을 투입한다. 과제당 최대 3억원이 지원된다. 

이와 함께 비대면 금융에 대한 높은 수요도 반영해, 핀테크 기술 보유 중소기업의 기술 사업화에 과제당 최대 1억원씩, 총 8억원을 지원한다. 

이밖에, 올해 처음으로 비대면 인증·보안 서비스 기술인 블록체인 활용 기술 사업화에 과제당 최대 6000만원씩 총 6억원이 지원된다. 

이번 지원사업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SBA 서울R&D지원센터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4개 분야마다 접수 마감시점(9월23일~10월8일)이 다르므로, 사전에 꼼꼼하게 일정을 확인해야 한다. 

김의승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서울시의 R&D 확대 지원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도할 방역, 인공지능, 핀테크 등 비대면 분야에서 우리 중소기업의 기술력이 한 단계 성장하고, 나아가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