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2차 추경 117억원 긴급 편성
동대문구, 2차 추경 117억원 긴급 편성
  • 정수희
  • 승인 2020.09.10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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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관리기금,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무료지원 확대,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등 40억
재정안정화기금 30억 신규 조성…불요불급한 행사비, 공공시설 운영비 등 47억 감액
동대문구청 전경
동대문구청 전경

[시정일보]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는 '2020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으로 117억원 규모를 편성해 지난 8일 구의회에 제출했다.

구는 이번 추경안을 서울시 조정교부금, 국·시비 보조금에 세출 구조조정을 통한 가용 재원을 동원해 마련했으며, 코로나19 확산 방지, 민생 안정, 구 시설물 보수 등 안전 및 현안사업에 중점을 두고 편성했다.

특히 올 가을과 겨울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긴급 재난지원금 및 방역소독·물품 등 소요에 대비하기 위해 재난관리기금 30억원을 편성했다. 또 △긴급 위기가구 지원 9억2000만원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무료지원 확대 8억3000만원 △코로나19 실시간 알림 서비스 지원을 위한 누리집 서버 증설 1억4000만원을 각각 편성해 감염병 대응 강화에 나서고자 한다.

아울러 100억원 규모의 '동대문구사랑상품권'을 추가 발행하기 위해 필요한 할인보전금 2억원과 함께, 소상공인을 위한 동대문구 공용재단실 조성에 9000만원, 청량리종합도매시장 환경 개선에 5000만원, 동대문구 관광안내소 설치에 7000만원을 투입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기반을 정비할 계획이다.

또한 연일 계속된 강수 피해 복구 및 수해 예방을 위해 하수·하천시설물과 하수도 및 빗물펌프장 정비·관리에 10억원을 추가 투입하고, 집중호우 등으로 침하되고 균열된 도로시설물 정비에 3억원을 편성하는 한편, 공공시설물 내진보강 실시설계 및 공사에 6억8000만원을 배정해 구민의 안전을 도모하고자 한다.

더불어 지역 내 주차난 해소를 위해 주차장특별회계 전출금 20억원을 편성하고, 공동육아방 설치, 보건소 정신건강전문인력 지원 등에 1억7000만원을 투입하는 등 구민 생활 개선을 위한 현안업무에도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이에 더해 재정안정화기금 30억원을 신규 조성함으로써 향후 재정 수요에 대비할 계획이다.

한편 구는 이번 편성안에서 구 공공시설 사용료 및 징수교부금 등의 수입 감소와 국·공유재산 임대료 및 도로 사용료 등에 대한 감면 정책을 반영해 세외수입 32억원을 감액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이번 2차 추경은 세입·세출 구조조정을 통해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하고 기존 감염병 방역체계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예산을 편성했다"며, "구민 생활의 안정을 위협하는 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구민들이 안심하고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추경안은 동대문구의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오는 23일 확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