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희망과 화합을 위하여
새로운 희망과 화합을 위하여
  • 시정일보
  • 승인 2004.04.16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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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제17대 국회의원 총선거일이다.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실시되는 투표는 앞으로의 나라미래를 가늠하는 매우 중요한 선거라는 것을 유권자 모두는 생각하며 투표에 적극 참여하여 참정권의 성스러움과 나라의 명운이 우리모두에게 있다는 의식을 더욱 새롭게 하여야 하겠다. 특히 투표의 결과는 오늘 밤이나 늦어도 내일 새벽까지는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정치판도의 변화에 온 국민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개표완료 시간이 빨라진 원인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첫선을 보였던 자동개표기가 총선에서도 활약(?)을 하기 때문이며 일부 도서지방과 산간벽지를 제외하고는 오늘밤 자정까지 당락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제17대 총선에서는 입후보자와 정당에 각 한표씩 투표하는 정당투표제가 도입되어 정치판도의 변화는 어쩔 수 없는 현실로 다가오고 있어 제17대 총선의 여파는 정치개혁까지 맞물려 큰 진통이 예상된다 하겠다.
따라서 이른바 국민의 대표자가 되기 위해 제17대 총선에 출마한 입후보자와 각 정당에서는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선거의 결과에 승복하여 새로운 희망과 화합을 위한 민족대단결에 다함께 손을 맞잡아야 하는 것이다.
물론 지금까지 나라전체를 흔들고 있는 갖가지 정치상황이 정치권은 물론 국민들에게도 편가르기와 지역감정 등을 유발하며 도 아니면 모라는 식의 막가는 현실이지만 지난 10여일간의 선거운동기간 동안 돌출되었던 갖가지 문제점을 총선결과에 따라 순리적으로 해결하는 지혜와 슬기가 위정자로 선출된 당선자들이 풀어야 할 가장 시급한 문제라 여겨진다.
따라서 총선결과에 따라 여·야를 막론하고 자기성찰을 통한 환골탈태의 자세를 견지하여 진정한 국민의 대표자로 거듭나야 하는 것이다. 정부수립이후 60여년이 지난 오늘의 현실이 자칫 과거로 회귀하는 어리석음에서 벗어나 21세기 미래의 번영된 대한민국 만들기에 국민 모두가 동참하는 진정한 마음가짐이 이번 총선을 통해 결집되는 계기가 되길 염원하는 바이다.
아울러 이번 총선의 결과에 무조건 승복하여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겠지만 혹여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위반으로 사법처리되는 사람도 냉정하고 냉철한 판단을 통해 준엄하고 평등한 법의 심판을 달게 받아야 하며 선거관련범죄를 판단하는 사법기관에서는 빠른 시일 안에 명쾌하고 엄정한 판결을 내려 민심의 동요를 사전에 예방하여야 하는 것이다.
민주주의의 꽃인 선거를 통해 국민의 대표자를 선출하는 총선이 자칫 사회질서를 어지럽히고 국민의 희망과 화합을 저해하는 필요악으로 치부되던 과거의 역사를 이번 제17대 총선을 통해 국민의 대표자를 열망하는 즐겁고 명랑하며 슬기로운 축제로 승화하였길 바라는 마음이다.
이제 역사의 수레바퀴는 17대 총선을 뒤로 한 채 희망과 미래를 향해 쉬지 않고 나아가지만 오늘의 참담한 현실이 내일의 희망으로 변화되는 축복이 대한민국 국민모두에게 펼쳐지길 기대하며 새로운 희망과 화합을 위한 나라 바로세우기에 제17대 총선의 결과가 주목된다 하겠다.
평범한 진리인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라는 말이 새삼스럽게 떠오르는 제17대 총선일 아침이 아닌가 싶다. 우리모두 제17대 총선 투표에 참여하여 나라의 미래가 내 손안에 있다는 것을 실감하는 날이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