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배달 유니온’ 7개 앱 16일 출시
‘제로배달 유니온’ 7개 앱 16일 출시
  • 이승열
  • 승인 2020.09.16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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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오픈에 맞춰 서울사랑상품권 1200억원 추가 판매… 앱 이용시 최대 20% 할인
‘제로배달 영수증 경품행사’도 10월14일까지 실시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서울시가 배달 중개 수수료를 0~2%로 대폭 낮춘 ‘제로배달 유니온’ 서비스를 16일 7개 배달앱으로 시작한다. 

또, 제로배달 유니온에도 사용할 수 있는 서울사랑상품권 1200억원어치를 16일부터 추가 발행한다.

제로배달 유니온은 지난 6월25일 서울시와 (재)한국간편결제진흥원, 소상공인 단체, 민간 배달앱 회사가 함께 소상공인의 배달중개수수료를 절감하기 위해 협약을 맺고 추진한 민관협력의 결과물이다. 

시는 26만 제로페이 가맹점을 활용해 제로배달 가맹점 가입과 홍보 마케팅을 지원한다. 민간 배달앱은 2% 이하의 낮은 배달중개수수료 혜택을 제공하고 배달앱에서 서울사랑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특히 서울사랑상품권을 1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해 7개 배달앱에서 사용할 수 있다. 시는 여기에다 상품권 결제 시 1개월간 10% 추가할인(1일 최대 2000원, 월 최대 5만원) 행사도 진행한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최대 20%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셈이다. 

‘제로배달 영수증 경품행사’도 16일부터 10월14일까지 실시한다. 제로배달 앱에서 사용한 서울사랑상품권 결제 영수증을 등록하면, 추첨을 통해 스마트TV, 안마의자 등 다양한 경품을 지급한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제로배달 유니온 배달앱은 플레이스토어 등에서 앱 이름에 ‘–제로배달유니온’이 붙어 있는 앱을 검색해 설치하면 사용할 수 있다. 음식 업종에서는 △맛있는 소리, 띵동 △먹깨비 △서울愛배달 △부르심제로, 전통시장 업종에서는 △놀러와요시장, 마트·슈퍼 업종에서는 △맘마먹자 △로마켓 등 7개 앱이 해당된다. 제로배달 유니온에 참여하는 16개 앱 중 나머지 9개는 11월 중에 참여할 예정이다. 

서울사랑상품권은 16일 종로구·중구·성동구를 시작으로 24개 자치구에서 최대 10% 할인된 금액으로 판매한다. 자치구별 판매일정은 17일 광진·중랑·성북·영등포, 18일 도봉·서대문, 21일 강북·금천·서초, 22일 동작·관악, 23일 용산·양천·송파·강동, 24일 은평, 25일 동대문, 28일 용산·마포·구로·강남, 10월26일 강서 등이다. 

서울사랑상품권은 지금까지 4차에 걸쳐 총 3980억원어치가 발행됐다. 광진구, 강동구 등 2개 구를 제외하고 모두 소진된 상태이다. 

한편 시는 지난 8월1일부터 ‘제로배달 유니온’ 가맹점 모집을 진행하고 있다. 음식점, 카페, 동네마트 등 배달 가능 물품을 판매하는 자영업자로, 서울에 사업장을 두고 있으면 누구나 가능하다. 가입을 원하는 사업자는 제로배달 유니온 누리집(zeropaydelivery.or.kr)에서 신청할 수 있다.

서성만 서울시 노동민생정책관은 “제로배달 유니온은 가맹점에 배달 중개수수료 부담을 덜어주는 동시에 소비자에게는 실질적인 할인 혜택을 주고 있다”며 “지역 내 소상공인도 살리고 신생 배달플랫폼 기업에 시장진입의 기회도 줄 수 있는 착한 배달앱을 적극적으로 사용해 주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