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민관 협치정책' 추진 박차
관악구, '민관 협치정책' 추진 박차
  • 김소연
  • 승인 2020.09.16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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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21일 실시한 분과별 숙의 공론장 진행 모습.
지난 5월21일 실시한 분과별 숙의 공론장 진행 모습.

[시정일보] 관악구(구청장 박준희)는 민‧관이 하나된 협치의 장을 통해 혁신‧포용‧협치의 관악 구현을 위한 다양한 정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구는 민선 7기 출범 이후 민관 협치 활성화를 위한 기본 조례제정, 협치조정관 채용, 협치 추진단 설치, 온라인 관악청 설치 등 다양한 준비 작업을 통해 지역주민, 외부전문가 등이 직접 구정 주요정책에 함께 참여하여 지속가능한 구정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먼저 2018년 12월, 더불어으뜸관악 혁신‧협치 위원회가 출범했다. 학계 전문가, 경제인 등 민간 위원을 비롯해 구청 직원까지 총 40명이 5개의 분과에 배치되어, 민선 7기 구정운영 실천과제 및 핵심정책 관련 현안에 대해 토의하여 행정에 보다 정확하고 다양한 민의를 반영하고 있다.

지금까지 총 35회의 위원회를 개최하였고, 분과위원회의 활발한 활동을 바탕으로 △협치포럼 개최 △복지사각지대 안전망 개선 토론회 △전통시장 활성화 컨설팅 지원 등 15건의 분야별 정책을 발굴, 관련부서에서 검토‧시행중이며 향후 화상회의 개최 등 회의개최 방법을 협의하여 코로나19로 위축된 위원회 운영을 더욱 활발하게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2019년 3월에 구성한 민‧관 협치 활성화를 위한 협치 관련 위원회인 ‘관악구 협치회의‘도 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온라인 관악청, 생방송 공론장, 확대분과 카톡방 등 다양한 온라인 통로를 통해 지역 주민과 소통하며 오는 2021년 지역사회 혁신계획 수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발생 초기인 지난 3월에 언택트 방식으로 실시한 보이는 라디오 형식의 ‘생방송 공론장’은 기존 대면식 공론장 운영의 대체방안을 고민중이던 타 자치구의 좋은 본보기가 되었으며, 이밖에도 온라인 관악청, 협치 트리, 토론회, 각종 회의 등을 통해 수집된 행정 데이터를 활용해 더 많은 주민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를 통해 △사회적 경제 꿈시장 운영 △공공요양시설 건립 △쓰레기 분리배출 생활화 등 9개의 협치 의제를 발굴했고, 숙의 공론장 운영과 서울시 엠보팅을 활용한 주민 선호도 조사 등 다양한 주체의 참여로 행정과 주민이 함께 계획하고, 실행‧평가해 나가는 민‧관 협치의 장을 만들어가고 있다.

또한 주민이 사업을 직접 제안‧심사해 예산편성과정에 참여하는 ‘주민참여예산제’도 활발하게 운영 중이다. 구는 민선 7기 출범 이후 주민참여예산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교수, 관련분야 종사자, 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주민참여예산연구회를 구성했으며, 온라인 관악청을 활용해 누구나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쉽게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그 결과, 2019년에는 △성인 문해교실 운영 △반찬 나눔 사업 등 총 43개 분야의 12억 7,900만 원의 예산을 편성해 사업을 반영되었으며, 2020년도에는 △안전한 통학로 조성 △장애인 편의시설 정비 등 총 48개 사업에 14억9700만 원을 편성해 사업을 진행 중이다.

2019년부터 6개 동에 시범 운영 중인 ‘주민자치회‘도 빼놓을 수 없다. 기존의 주민자치위원회와 달리 동 자문기구의 역할을 넘어 권한과 책임을 강화하여 행정과 대등한 관계에서 파트너십을 구축하여 보다 성장한 주민자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구는 2021년 4개 동을 추가로 운영, 2022년까지 전 동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박준희 구청장은 “민선 7기 운영의 핵심가치인 혁신, 포용, 협치의 관악 실현을 위해 더 많은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전문가, 시민단체 등 다양한 분야의 주민들과 함께 관악의 발전을 위해 머리를 맞대고 나아간다면 구정 운영에 더 큰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