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건강도시협의회 의장도시 연임… 8대 의장도시 선출
종로구, 건강도시협의회 의장도시 연임… 8대 의장도시 선출
  • 이승열
  • 승인 2020.09.20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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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2023년 임기… 내년 신규 공동정책 ‘기후변화 대응’ 선포, ‘건강도시법’ 제정 노력
김영종 종로구청장이 지난 8월10일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된 제32차 대한민국건강도시협의회 운영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이 지난 8월10일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된 제32차 대한민국건강도시협의회 운영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대한민국건강도시협의회(KHCP) 제7대 의장도시에 이어 제8대 의장도시로 재선출됐다고 17일 밝혔다. 

임기는 2021년부터 2023년까지 2년이다. 

구는 2019년 1월 제7대 의장도시 임기를 시작하면서 지속가능국 내 ‘건강도시과’를 전국 최초로 신설하고 각종 건강도시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람’을 위한 건강한 도시를 만들어야 모두가 행복하고 건강할 수 있다”는 구정 운영 철학 아래, 2009년 <건강도시 기본조례>를 제정하고 ‘대한민국건강도시협의회’ 가입하는 것 시작으로 건강도시의 기틀을 다져왔다.

건강도시협의회는 2006년 설립됐다. 도시의 건강과 환경을 개선해 주민의 신체적·정신적·사회적·경제적 건강을 증진하기 위한 ‘모든 정책 내 건강(Health in all polices)’ 실현을 목표로 한다. 현재 103개 지자체가 정회원으로, 12개 연구기관과 단체가 준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 23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기구인 학술위원회도 운영 중이다. 

올해는 코로나19 위기 속 건강도시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짐에 따라, 향후 신종 감염병 예방 대책과 대응방안, 코로나19 이후 건강도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연구한 중간보고서 <대한민국 건강도시 코로나19 속에서 길을 찾다>를 최근 발간한 바 있다.

또, 코로나 대응 업무로 지쳐있는 실무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대한민국건강도시상을 시상하고, 유공직원 표창, 코로나19 극복스토리 수기 공모를 진행해 총 12개 도시, 11명의 실무자에게 시상금과 상패를 전달하기도 했다.

구는 내년 제8대 의장도시 임기 시작과 함께 ‘기후변화 대응’이라는 신규 공동정책을 선포하고, 향후 5년간 회원도시들과 뜻을 모아 협의회 차원의 세부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건강도시지원에 관한 법률안> 제정이 완료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는 현재 각 지자체 조례에 의해 시행되고 있는 건강도시 사업에 힘을 실어주고, 도시환경과 각종 정책에 건강도시 개념을 반영하기 위해서다. 

김영종 구청장은 “지난 2년간 건강도시 사업을 추진한 열정과 노력, 축적된 경험을 토대로 내년에도 대한민국건강도시협의회 회원도시들과 함께 건강도시 조성사업을 성실히 수행하겠다”라면서 “국내뿐 아니라 세계보건기구(WHO)와 연계해 건강도시 사업 우수사례 공유에 앞장서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