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정부세종청사 통근버스 2022년 운행 중단
수도권∼정부세종청사 통근버스 2022년 운행 중단
  • 이승열
  • 승인 2020.09.21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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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운행 시작 후 10년 만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는 수도권에서 정부세종청사를 오가던 통근버스 운행을 2022년부터 중단한다고 밝혔다. 

현재 수도권∼세종청사 통근버스는 33개 노선에서 일 평균 38대가 운행되고 있다. 행안부는 환승역 등 교통거점 중심으로 권역별로 노선을 통합해 내년 약 40%를 감축 운행하는 등 유예기간을 거쳐 2022년부터는 수도권 전 노선의 운행을 중단할 계획이다. 

다만, 통근버스 운행 지원을 청사 주변지역으로 전환해, 조치원·대전·청주·공주 등에서 세종청사로 운행하고 있는 통근버스는 현재 운행노선을 유지하고, 이용 수요를 고려해 필요시 확대 조정해 나갈 계획이다. 

세종청사 수도권 통근버스는 지난 2012년 53대로 운행을 시작해 왔다. 이후 2014년에는 98대까지 늘었으나, 지난해 행안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이전으로 일시 증차한 것을 제외하면 이후 매년 약 20%씩 감축 운행해 왔다. 올해는 38대를 운행하고 있다. 

지난 2012년 중앙부처의 1단계 입주 당시 매우 열악하던 세종시의 주거·생활시설, 교통여건, 교육·문화·복지시설 등이 그간 단계적으로 확충되면서 세종시의 정주여건은 대폭 개선됐다. 이에 따라 매년 이주해 오는 공무원들도 많아져, 2020년 4월 기준 세종청사 입주 부처 공무원 22개 부처 19개 소속기관 소속 1만4664명 중 약 90%가 세종, 대전, 청주, 공주 등 세종권에 거주하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행안부는 설명했다. 

정부청사관리본부 조소연 본부장은 “그간의 정주여건 개선을 고려해 2022년부터 수도권 통근버스 운행을 중단할 방침”이라며 “세종 중심 근무가 정착될 수 있도록 입주부처 공무원들의 많은 이해와 협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