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동네책방, ‘온라인 플랫폼’ 오픈
서울시, 동네책방, ‘온라인 플랫폼’ 오픈
  • 문명혜
  • 승인 2020.09.21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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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시대 동네책방 150여곳 정보 한 곳에 모은 사이트 ‘서울형책방’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서울시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동네책방을 온라인으로 홍보할 수 있도록 사이트를 구축해 시민과 서점을 연결한다.

서울 전역 동네책방의 정보를 한곳에 모은 온라인 플랫폼 ‘서울형책방(https://seoulbookshops.kr)이 바로 그것이다.

‘서울형책방’ 온라인 플랫폼에서는 서울시가 선정한 150곳여 곳을 집중적으로 소개한다.

각 서점별 특색있는 문화 프로그램, 서점이 직접 제작해 판매하는 책갈피 등 굿즈까지 일일이 직접 찾아봐야 했던 정보를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다.

일례로 독서 치료사인 대표가 정기적으로 심리 독서 모임을 운영하는 종로구 소재 심리 전문 책방 <마음책방 서가는>의 모임 일정이나, 국내 유일의 스페인 전문 책방인 중구 소재 <스페인책방> 위치와 운영 시간도 확인할 수 있다.

또 구로구에 소재한 <질문서점 인공위성>에서는 고객이 한 권의 책과 함께 하나의 질문을 기부하면 기부자의 이야기를 담아 블라인드 북을 제작해 판매하는 월간 이벤트를 진행한다.

‘서울형책방’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질문서점 인공위성>에서 운영하는 다양한 문화행사와 자체 제작한 엽서, 책갈피, 노트 같은 굿즈를 확인하고 연결된 홈페이지에서 구매도 할 수 있다.

이밖에도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서울에 소재한 모든 동네책방의 위치와 주소도 검색할 수 있다.

시는 향후 ‘청계천 헌책방 특화 프로그램’ 등 서울도서관의 다양한 지역서점 지원사업을 비대면으로 전환해 ‘서울형책방’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선보일 계획이다.

시가 미래유산으로 지정한 청계천 헌책방거리의 역사적인 헌책방을 랜선 전시하고, 오프라인에서 열렸던 헌책 장터인 ‘한 평 시민 책 시장’, ‘제5회 서울서점인대회’도 11월부터 순차적으로 연계해 개최한다.

‘서울형책방’ 온라인 플랫폼 메뉴는 책방 목록, 책방 프로그램, 책방 소식, 책방 찾기, 책방 상품으로 구성돼 있다.

서울시내 오프라인 매장을 가진 동네책방은 자신의 책방에서 개최하는 온ㆍ오프라인 문화행사와 직접 제작한 상품을 홍보할 수 있다.

또 판매 상품은 서점 사이트와 연계돼 시민들은 온라인으로 구매할 수 있다.

이정수 서울도서관장은 “대형서점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은 동네책방을 소개하고 홍보하기 위해 ‘서울형책방’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했다”면서 “150여곳의 서울형책방 뿐 아니라 서울 전역에 있는 영세한 동네책방을 홍보하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 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