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추석 대이동 대비 여객터미널에 'AI방역로봇' 배치
서초구, 추석 대이동 대비 여객터미널에 'AI방역로봇' 배치
  • 김소연
  • 승인 2020.09.22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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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송업체와 협의해 터미널 이용자에 대해 버스탑승 전 의무 발열체크 추진, 중앙부처에 버스 탑승 전 발열체크 의무화 긴급행정명령조치도 건의
센트럴시티터미널에 배치된 AI방역로봇.
센트럴시티터미널에 배치된 AI방역로봇.

[시정일보] 서초구는 추석 대이동을 앞두고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관내 여객자동차터미널(서울고속버스터미널, 센트럴시티터미널, 서울남부터미널) 내에 'AI방역로봇'을 긴급 배치했다.

또한, 추석연휴기간 열화상 카메라 운영을 확대하고, 터미널 이용자에 대해서는 버스탑승 전 발열체크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코로나19 차단을 위해 방역활동을 대폭 강화했다.

구는 지난 1월부터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여객터미널 내 6개소에 열화상 카메라를 운영해 왔으며, 이번 방역 강화 조치로 각 터미널별 1곳씩 총 3곳에 AI방역로봇을 배치하고 추석연휴기간 경부선과 호남선에 각 1개소씩 열화상 카메라를 추가 설치해 총 8개소에서 열 감지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AI로봇에 얼굴을 비추면 체온측정결과가 모니터에 바로 나타나 일반 시민들이 바이러스 감염 의심 여부를 자가진단할 수 있다. 이상증세가 나타나면 현장 근무요원을 통해 보건소와 연락하여 곧바로 이송하는 응급이송체계도 더욱 견고히 다졌다.

한편, 서초구는 추석명절연휴 장시간 밀폐된 버스에서의 코로나19 확산이 우려되어 터미널 이용자에 대해 버스 탑승 전 의무적으로 발열체크를 할 수 있도록 터미널 관계자 및 운송업체와 계속 협의해 서울남부터미널을 이용하는 운송업체 25개사에서 탑승객을 대상으로 발열체크를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토교통부 등 중앙부처에 터미널 이용자에 대해 버스 탑승 전 의무적으로 발열체크할 수 있도록 긴급 행정명령 조치도 건의한 상태로 터미널 방역 강화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조은희 구청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 사회에 발 맞춰 선제적으로 AI로봇을 도입했다”며 “첨단기술을 활용해 터미널 내 감염 확산을 방지하고 추석연휴기간 한층 강화된 방역대책으로 터미널을 이용하는 귀성·귀경객들의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