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19주년 축하메세지 / 박 덕 흠 대한전문건설협회 회장
창간19주년 축하메세지 / 박 덕 흠 대한전문건설협회 회장
  • 시정일보
  • 승인 2007.05.11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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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시대 새문화 창출 선도적 역할 기대


시정신문 창간 19주년을 3만5000 여 전문건설인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21세기는 지식정보화의 시대이자 지방화의 시대입니다. 과학기술의 발달에 뒤이은 정보혁명 특히, 통신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은 정보를 홍수처럼 쏟아내고 있어, 정보 소비자의 선택의 폭은 더욱 넓어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대중정보 보다는 개인의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정보가, 일반정보 보다는 전문정보가 선택되고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또한, 먹고사는 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되어 보다 더 안락하고 쾌적한 생활공간을 추구함에 따라 생활환경과 밀접한 지역사회에 보다 더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언론의 기능에는 두 가지가 있다고 합니다. 하나는 눈에 보이는 현상을 투영하는 ‘거울의 기능’이고, 나머지 하나는 사회의 어두운 곳을 밝히는 ‘횃불의 기능’입니다. 지난 19년 동안 시정신문은 지식정보화·지방화라는 시대조류에 맞게 편견 없이 객관적인 눈으로 세상을 투영하여 전달하는 거울의 기능과 지역사회의 발전방향과 다양한 문제점들을 민주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토론의 장을 마련하여 합리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는 횃불의 기능을 충실히 수행하여 온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우리는 비교적 일천한 지방자치의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아직도 많은 부분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강력한 중앙집권체제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언론시장도 예외가 아니어서 중앙 일간지의 시장 점유율이 70%이상 웃돌고 있는 것으로 조사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역사회의 문제점과 해결책을 제시하고 더 나아가 지역사회를 하나로 통합하는 ‘지역언론’은 반드시 필요하며 또 국가적인 차원에서도 국토의 균형발전 차원에서 보호되고 육성되어야 할 것입니다.
“지방자치는 민주주의의 원천인 동시에 그 교실”이라는 제임스 브라이스(James Bryce)의 말을 빌리지 않더라도 지방자치제의 확립은 지방행정에 대한 주민의 참여와 통제를 통하여 행정의 민주성·능률성을 제고할 수 있습니다. 시정신문의 19년 역사가 웅변(雄辯)해 주듯 지역언론이 단순한 지역사회의 사실을 전달하는 관찰자가 아니라 문제해결의 주역으로서 지역사회의 대변자, 갈등의 조정자, 여론의 형성자로서 자신의 입장을 확실하게 표명하고 공론화에 앞장서는 공공저널리즘이 널리 확산된다면 우리가 원하고 추구하는 지역사회의 건전한 발전에 걸리는 시간은 크게 단축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여러가지 열악한 여건 속에서도 훌륭한 업적을 남긴 시정신문에 더 바랄 것이 있다면 욕심이겠지만, 지금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지식정보화 시대를 대체할 것으로 예측되는 미래의 ‘이미지·문화의 시대’에 대비하여, 지역주민의 변화와 혁신 그리고 창의성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정신적·물질적 생활양식의 총체인 ‘새로운 지역문화’를 창출하는 선도자가 되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다시 한번 시정신문이 지역주민에게 행복을 주고 국가발전에 소금이 되는 신문으로 영원히 기억될 수 있는 더 큰 발전이 있으시기를 기원하면서, 시정신문 가족과 독자 여러분의 가정에도 건강과 행운이 늘 함께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