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삼양동 빈집 재생 ‘청년주택’ 1호 탄생
서울시, 삼양동 빈집 재생 ‘청년주택’ 1호 탄생
  • 문명혜
  • 승인 2020.09.29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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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말 입주, 10월12일~26일 입주자 접수…보증금 없이 월 임대료 12만원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서울시가 강북구 삼양동 일대 빈집 2채를 매입해 추진한 ‘청년주택 1호’가 탄생했다.

연면적 389.99㎡, 3층짜리 2개동으로 구성된 청년주택은 10월 준공후 11월말 입주를 시작한다.

2018년 11월 삼양동에서 시작한 서울시 ‘빈집 도시재생 프로젝트’ 시범사업으로 탄생한 1호 ‘청년주택’이다. 앞서 삼양동내 빈집을 리모델링해 지역 청년들의 활동공간을 조성한 적은 있지만 청년주택은 처음이다.

11명이 거주할 수 있는 청년주택 11호와 입주청년들이 공동이용하는 회의실, 지역주민이 함께 이용하는 편의시설 등이 조성된다. 냉장고, 에어컨 등 가전제품도 비치된다.

입주조건은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지역재생기업 등 지역에서 활동하며 지역에 기여하는 청년단체다.

청년들이 삼양동에 살면서 경제활동을 하고 다양한 활동을 펼치면서 궁극적으로 지역에 새로운 활력이 되도록 한다는 목표다.

서울시와 사업대행자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이번 청년주택을 ‘터무늬 있는 희망아지트’로 운영해 입주 단체 청년들에게 주거ㆍ활동공간과 경제적 자립기회를 동시에 지원한다.

‘터무늬 있는 희망아지트’는 지역을 기반으로 공동체 활동에 참여하고자 하는 청년단체에 주거ㆍ활동공간과 경제적 자립 기회를 동시에 지원하는 청년주택 브랜드다.

앞서 올 상반기 SH공사가 모집한 성북구 정릉동, 관악구 봉천동 소재 ‘터무늬 있는 희망아지트’에는 청년단체 총 3팀이 선정됐다.

임대료는 보증금 없이 1인당 월 12만원 부담한다. 주변 시세 보다 훨씬 저렴하게 입주할 수 있다.

삼양동 청년주택에 입주할 단체는 10월12일부터 26일까지 모집한다.

류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11월말 새롭게 문을 여는 삼양동 청년주택이 주거밀집지역인 삼양동에 새로운 활력이 되고, 청년ㆍ신혼부부 등 다양한 계층의 유입을 이끄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면서 “민관협력을 통해 지역재생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활동할 청년단체들에게 주거와 경제적 자금 마련을 종합적으로 지원해 청년과 지역 모두를 살리는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