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재 폐기물 처리 및 피해 상가 과일 판매 등 경제적·심리적 지원 적극 나서
[시정일보] 추석 명절을 앞두고 지난 21일 새벽 청량리전통·청과물시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시장 내 점포 20여곳이 피해를 입었고 사과, 배 등 제수용품이 불에 타는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명절을 앞두고 상인들이 대량의 상품을 창고에 저장해 둔 터라 재산 피해가 컸다.
이에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망연자실한 상인들이 빨리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즉시 분주하게 대처해 나갔다.
먼저 21일 오전 현장을 찾아 진화 작업을 살피고 피해 상황을 점검했다. 울음이 터진 상인들의 손을 잡고 함께 마음을 나누며 상인들을 위로하기도 했다.
이튿날인 22일에도 아침 일찍부터 현장을 방문해 피해 복구에 필요한 부분을 세심하게 확인했다. 이날 오후에는 현장을 방문한 여야 대표와 만나 정부가 대응책을 마련하는 데 힘써주길 바란다고 간곡히 요청했다.
구는 화재 잔재 폐기물 처리 지원부터 속히 결정해 23일부터 폐기물 처리 작업을 진행했는데, 유 구청장은 25일 아침 일찍 현장을 다시 찾아 폐기물 처리 및 영업 재개를 위해 분주한 상인들을 만나 차후 지원책을 논의했다. 구는 관계 당국의 현장 조사가 끝난 즉시 가림막을 설치해 상인들이 임시로 장사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유 구청장은 특히 수차례 현장 방문을 통해 유관 부서에 피해 상인 지원책을 마련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구는 우선, 상심이 큰 시장 상인들을 경제적으로 돕고 마음을 위로하고자 24일 불에 타고 남은 과일을 구청 광장에서 직원 및 구민에게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현장에서 피해 상가의 과일(배 30상자·820개, 포도 45상자) 593만원어치가 판매됐다.
이와 함께 구는 피해 건축물 조사 및 안전진단을 26일 완료했으며, 서울시와 행안부에도 추가 지원책을 요청해 둔 상태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추석 명절을 며칠 앞두고 피해를 입은 상인들이 느낄 상실감이 얼마나 클 지 너무 안타깝다”며, “상인들이 용기를 잃지 않고 속히 다시 일어설 수 있게 신속한 복구를 돕고, 다양한 지원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