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설공단,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최고 등급
서울시설공단,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최고 등급
  • 이승열
  • 승인 2020.10.0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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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도 실적 경영평가 결과, 서울시설공단과 강북·금천·서대문·양천·영등포 공단 ‘가’등급 획득
행안부, 249개 지방공기업 2019년도 경영실적 평가결과 공개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서울시설공단, 강북구도시관리공단, 금천구시설관리공단, 서대문구도시관리공단, 양천구시설관리공단, 영등포구시설관리공단이, 행정안전부가 2019년도 실적에 대해 실시한 경영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가’등급을 받았다. 

행정안전부는 전국 249개 지방공기업을 대상으로 2019년도 실적에 대한 경영평가를 실시하고, 지방공기업정책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지난 28일 발표했다. 

올해 경영평가는 공사 65개, 공단 85개, 하수도 99개 등 249개 지방공기업에 대해 실시됐다. 지속가능경영, 경영성과, 사회적가치 등 3개 분야에서 20여개의 세부지표가 활용됐다. 그 결과 28개 기관(11.2%)이 상위 ‘가’등급을 받았다. 

서울시 산하 공기업 중에서는 서울시설공단이 ‘가’등급, 서울교통공사와 서울농수산식품공사가 ‘나’등급, SH공사와 서울 하수도, 서울에너지공사가 ‘다’등급을 각각 받았다. 

자치구 시설(도시)관리공단 중에서는 △강북·금천·서대문·양천·영등포 공단이 ‘가’등급 △강동·강서·관악·도봉·동대문·동작·중구·성동·중랑 공단이 ‘나’등급 △강남·광진·구로·노원·마포·성북·송파·용산·종로 공단이 ‘다’ 등급 △은평 공단이 ‘라’등급을 각각 받았다. 

서울시설공단의 경우 공공기관 최초로 공유혁신(오픈이노베이션) 제도를 도입해 기술혁신을 선도하고, 교량 안전관리시스템 구축 등 혁신기술을 접목해 안전역량을 강화한 점을 높게 평가 받았다. 또, 전국 최초로 소외계층 장례지원 서비스를 실시하고, DDP 패션몰에 청년 스타트업 매장 23개소를 지원하는 등 사회적 약자를 배려한 정책도 눈길을 끌었다. 

이번 경영평가에서 행안부가 주관해 평가한 158개 기관의 평균점수는 84.99점으로, 전년도(159개, 84.85점)와 비슷했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도시철도 88.35점(0.25점↑) △도시개발 83.53점(0.18점↑) △특정공사공단 83.98점(0.38점↑) △시설공단 88.61점(1.62점↑) △환경공단 89.57점(0.84점↑) △관광공사 88.02점(3.12점↑) 등은 오른 반면, △광역하수도는 79.69점(2.66점↓)으로 하락했다. 

도에서 주관해 평가하는 기초 하수도(91개) 평점은 82.12점으로 2018년도(88개, 83.31점)보다 1.19점 하락했다. 하수도의 경우 광역(8개)은 행안부가 평가하고, 기초는 각 도에서 평가했다. 

등급별로 보면, 249개 지방공기업 중 ‘가’등급은 28개(11.2%), ‘나’등급은 57개(22.9%), ‘다’등급은 109개(43.8%), ‘라’등급은 42개(16.9%), ‘마’등급은 13개(5.2%)로 나타났다. 상위등급을 받은 기관들은 경영성과 외에도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재난‧안전 관리 등 사회적가치 부분에서 좋은 성과를 나타냈다고 행안부는 설명했다. 

한편, 당진항만관광공사, 여수도시관리공단, 경주시시설관리공단, 부산스포원, 청도공영사업공사, 영천시하수도, 영광군하수도 등 7개 기관은 하위평가를 받은 기관 중에서도 경영진단 대상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들에 대해서는 경영진단 실시 후 그 결과에 따라 경영효율성 제고, 지속가능경영 전략 마련, 조직인사관리시스템 도입 등 경영개선을 유도하게 된다. 

이번 경영평가 결과에 따라 지방공사・공단 임직원의 평가급이 차등 지급된다. 최하위 등급을 받은 기관의 임직원은 평가급을 받지 못하고, 기관장과 임원의 다음연도 연봉이 5∼10% 삭감된다.

이번 경영평가 결과는 지방공기업 경영정보공개시스템(cleaneye.go.kr)에 모두 공개된다. 점수현황도표(스코어카드)도 11월 중 공표된다. 

이재영 행안부 차관은 “지방공기업은 주민과 가장 밀접한 거리에서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이라며 “향후에도 지방공기업이 공익성을 높이고 일자리 창출 등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