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영 권 강남구의회 부의장 / 공무원 출신 ‘강남통’ 집행부와 협치 가교
김 영 권 강남구의회 부의장 / 공무원 출신 ‘강남통’ 집행부와 협치 가교
  • 정응호·정수희 기자
  • 승인 2020.10.08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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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영 권 강남구의회 부의장
김 영 권 강남구의회 부의장

 

[시정일보]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구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지난 7월 제8대 강남구의회 후반기 부의장으로 선출되면서 김영권 의원이 한 말이다.

김 부의장은 36년간의 공직생활 중에 강남구청에서만 1993년부터 2012년까지 20여년을 근무했다. 노인복지과장, 전산정보과장, 논현1동장, 압구정2동장, 민원여권과장 등을 두루 지내면서, 가히 ‘강남통’이 됐다.

오랜 경력과 함께 다져진 노련미로 2018년 강남구의회에 입성한 그는, 초선 의원임에도 동료의원들의 신임을 얻어 후반기 부의장 자리에 올랐다.

특히 전반기에 △강남구 혁신교육 운영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 △강남구의회 표창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을 대표 발의해 해당 조례를 제·개정하는 공을 세우고, 5분 발언을 통해 집행부가 지방보조금 집행 시 부정수급이 발생하지 않도록 방지 대책을 마련할 것을 제안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보인 바 있다.

이제 후반기 의정활동에 본격 돌입하게 된 그에게서 앞으로의 행보에 관해 들어봤다.

 

-부의장으로 당선된 소감은.

“먼저 선출해준 선배·동료의원들에게 감사드린다. 또한 지금의 자리에 올 수 있도록 믿고 지지해준 구민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

부의장이라는 자리가 개인적으로는 영광스럽지만, 책임감과 중압감도 따른다. 그 무게만큼 최선을 다해 부의장 역할을 수행하겠다.”

-생각하는 부의장의 역할은.

“부의장이라는 직책 자체가 의회에 있어 일종의 가교 역할이나 중간자 역할을 한다고 본다.

따라서 안으로는 의회 내 의원들 간 소통의 다리가, 밖으로는 주민의 의견을 수렴해 반영할 수 있는 창구가 되고자 한다.

부의장으로서 임기 동안 동료의원들이 의정활동에 더욱 전념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열과 성을 다하겠다.”

-현재 강남구의회는 의장과 부의장 모두 강남구 공무원 출신이다. 공직자 출신으로 남다른 포부가 있다면.

“그렇다. 강남구 공무원으로 지낸 세월이 20년 가까이 된다.

그동안 겪은 현장의 생생한 경험이 아무래도 가장 큰 정치적 토양이다. 집행부와 견제·협동하는 의회의 역할을 생각할 때, 상대편의 입장에 한번 서본 것은 상당한 강점이 될 수 있다.

그간 구청과 주민센터를 오가며 얻은 ‘경험’이라는 자산을 십분 활용해 집행부와의 관계설정에 효과적으로 발휘하고 싶다.

또한 강남구에 거주한 지도 30년이 다 돼간다.

구의회 부의장이자 의원이기 전에 한명의 강남구민으로서 느껴왔던 아쉬움과 바람들 역시 의정활동의 큰 원동력이다.

우리 강남구의회 의원들이 탁상공론이나 보여주기식이 아닌 구민들에게 정말로 간절한 조례안을 발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선거에서 우여곡절이 많았다. 앞으로 어떻게 화합을 이끌어낼 것인가.

“먼저 지체된 선거일정으로 염려를 끼친 구민들에게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앞으로 보다 나은 의정활동으로 보답하는 것만이 구민들의 심려를 조금이나마 덜어드릴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부의장으로서 화합과 협치에 중점을 두고, 성급하고 형식적인 갈등 봉합보다 시간은 좀 걸리더라도 차근차근 동료의원들 한명 한명과 소통하는 방식으로 접근할 것이다.

‘비온 뒤에 땅이 굳는다’는 말처럼, 우리 구의회가 갈등 후에 더 성숙해진 모습으로 후반기 의정활동을 펼쳐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구민들에게 전하고픈 말은.

“제8대 후반기 의회가 출범한 지 어느덧 석달이 됐다. 다소 늦은 출발이었지만 그만큼 더 열심히 달려 나가고 있다.

전반기에 보내준 사랑과 성원에 감사드리며, 앞으로 더욱더 구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구민의 뜻을 받드는 대의기관의 역할에 충실하겠다.

그러기 위해 부의장으로서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 초선 의원의 열정을 무기로 힘차게 나아가겠다. 또한 언제나 구민들 곁에서 낮은 자세로 구민을 섬기고, 더 많은 소통을 해 나가겠다.

아울러 코로나19로 인해 그 어느 때보다도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우리 구민들의 소중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 현장 중심의 발로 뛰는, 생생한 강남구의회가 되도록 힘쓰겠다.

앞으로도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우리 구의회를 지켜봐주길 당부드린다.”

정응호 기자·정수희 기자 / sijung198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