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자연속 힐링공간 ‘매봉산 숲속도서관’ 개관
성동구, 자연속 힐링공간 ‘매봉산 숲속도서관’ 개관
  • 이승열
  • 승인 2020.10.13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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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친화적 도서관으로 조성
7일 숲속도서관 개관식에서 정원오 성동구청장(오른쪽 다섯 번째)과 내빈들이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매봉산 응봉근린공원 내 빈 공터가 책 한권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숲속도서관’으로 변신했다.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지난 7일 옥수동 매봉산 자락에서 성동구립 숲속도서관 개관식을 열었다. 

매봉산 숲속도서관은 남녀노소 누구나 자연과 더불어 책을 읽을 수 있고, 숲속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여가활동이 가능한 복합 힐링공간이다.

숲속도서관 전경

도서관은 연면적 378.13㎡, 2층 규모로, 기존 공원 내 유휴부지의 15m 자연경사를 활용해 조성했다. 경사면의 아래쪽 지하는 매봉산 산책로를 다니는 사람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공중화장실로 설치하고, 1층에는 체험공간인 타원마당과 열람실, 체험프로그램실이 있는 도서관으로 조성했다. 체험프로그램실은 앞마당인 타원마당과 교류가 쉽도록 설계해, 온 가족이 함께 즐기고 지역 주민들이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마련했다.

또한, 원목기둥과 지붕으로 이뤄진 도서관의 외부는 숲속의 일부처럼 자리 잡도록 했고, 내부는 목재 서가 등 친환경 인테리어로 꾸며 자연 친화적인 설계 의도를 그대로 구현했다. 또, 자연의 빛을 도서관 내부로 최대한 끌어들이도록 설계해, 산속에서 책을 읽는 듯한 풍부한 개방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도서관은 아동도서 1787권을 포함, 3000여권의 도서를 비치했다. 프로그램 체험실에서는 스크린을 활용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운영시간은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0시∼저녁 8시다. 단, 코로나19 방역수칙 준수 기간 동안은 오전 10시부터 저녁 6시까지로 조정된다.

정원오 구청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심리적으로 지친 지역주민에게 자연과 독서, 소통과 힐링을 위한 도심 속 푸른 휴식처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숲속도서관을 조성했다”라며 “자연과 함께 풍족한 정서생활을 누리는 지역주민의 안식처가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