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공무원 안전의식 수준 측정해 안전사고 예방
소방공무원 안전의식 수준 측정해 안전사고 예방
  • 이승열
  • 승인 2020.10.1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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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 10월 말까지 진단 설문지 개발, 전 소방공무원 대상으로 측정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소방청은 소방활동 중에 발생하는 소방공무원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소방공무원의 안전의식 수준을 측정한다고 밝혔다.

현장활동이 많은 소방공무원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직접적인 외부요인의 해결뿐만 아니라 소방공무원의 안전의식과 관련된 잠재적 요인도 개선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소방청은 소방공무원 안전의식 수준을 측정하기 위해, 조직 및 개인 부문의 안전문화 수준을 알 수 있는 지표를 기반으로 설문지를 개발해 진단도구로 사용할 계획이다. 지표는 안전문화, 안전성향, 안전지식, 안전동기, 안전행동, 안전성과 등이 포함된다. 

설문지가 개발되면 이달 말 전국 소방공무원을 대상으로 안전의식 수준을 측정하고, 12월 측정 결과를 분석해 설문지를 개선한다. 이어 내년 상반기에 2차로 안전의식 수준을 측정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소방청은 올해 1월 제정한 <소방공무원 현장 소방활동 안전관리에 관한 규정>에 안전의식 향상에 대한 조항을 신설했다. 이 규정 제17조에서는, 소방관서의 장은 소방공무원의 현장 소방활동에서의 안전의식을 고취하고 안전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며, 소방관서의 안전수준과 안전의식을 객관적으로 나타내는 지수(소방관서 안전지수)를 개발·조사해 안전관리 정책추진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소방청은 현재 안전의식 측정 전문기관인 가톨릭대학교 산학협력단(박영석 교수)과 협력해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임원섭 소방정책과장은 “소방공무원의 안전의식 향상이 실제 사고 예방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앞으로 정기적인 측정과 함께 분석 프로그램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