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버스 노선변경 주먹구구 추진 / 박영희 성동구의원 5분발언
마을버스 노선변경 주먹구구 추진 / 박영희 성동구의원 5분발언
  • 이승열
  • 승인 2020.10.14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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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희 의원
박영희 의원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성동구의회 박영희 의원은 지난 12일 열린 제255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발언을 통해, 성수동과 송정동을 오가는 10번 마을버스 노선 변경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지적했다.

박영희 의원은 “최근 10번 마을버스는 송정동 왕약국 앞으로 진입했다가 서울숲아이파크 앞에서 되돌아 나가는 기존 노선을 변경해, 서울숲아이파크에서 우회전해 동일로로 나가 영동교 방향으로 직진, 지식산업센터를 경유하는 노선으로 변경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박 의원은 “하지만 변경노선이 출근길 교통정체가 심한 동일로를 이용하게 돼, 송정동에서 성수역까지 걸리는 시간이 가늠할 수 없을 정도가 됐다”라며 “동일로를 이용하지 말고 기존대로 왕약국 앞으로 나와 세무서 앞으로 우회전해 직진한 후 지식산업센터를 경유하는 노선으로 변경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이와 관련 박 의원은 “더 큰 문제는 이번 노선변경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동주민센터에서 통장 1인당 40명의 동의를 받도록 해, 주민들이 설명을 제대로 듣지 못한 채 서명하고 노선변경에 대해 재확인한 후 항의하는 결과가 초래된 사실”이라며 “주민에게 노선 변경 내용을 충분히 설명하고 대다수가 원하는 방향으로 추진하는 합리적 절차가 부족했다는 점에서 매우 유감스럽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대다수 주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10번 마을버스의 노선 변경이 다시 이뤄질 수 있도록 심사숙고해 줄 것”과 “향후 구정 추진에 있어 주민이 납득할 수 있는 객관적·합리적인 행정절차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구청장에게 당부하며 발언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