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당현천 빛 따라’ 가을밤 산책
노원구 ‘당현천 빛 따라’ 가을밤 산책
  • 황윤서
  • 승인 2020.10.1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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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11월15일 ‘노원 달빛산책’ 개최, 올해 행사 구간 확대…50여점 燈 작품 전시
노원구가 마련한 노원 달빛산책 포스터.
노원구가 당현천 일대를 '달빛 테마'로 화려하게 밝힐 예정이다. 사진은 23일부터 열리는 '노원 달빛산책' 포스터

[시정일보]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구를 대표하는 문화축제 ‘2020 노원달빛산책(달빛산책)’을 오는 23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24일간 당현천 일대에서 개최한다.

구가 이번에 마련한 달빛산책은 코로나19로 지친 구민들에게 치유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생활 속 문화 향유를 위해 준비됐다. 축제 메인 테마인 ‘달빛’은 예로부터 우리 민족에게 희망과 평화의 상징이 돼준 ‘보름달’을 의미한다.

달빛을 주제로 한 200여점의 예술 등(燈)과 빛 조각 작품들은 행사 내내 당현천을 화려하게 밝힐 예정이다. 장소는 당현3교(어린이교통공원)에서 수학문화관까지 2㎞ 구간이며, 저녁 6시부터 밤 10시까지 진행된다. 

구는 작년과 달리 올해 전시 행사기간을 두배 이상 늘려 운영하고, 행사 구간과 작품 수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따라서 행사날 관람객이 한꺼번에 몰리는 것을 미리 방지하고,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수칙도 준수될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해 열린 당현청 등축제 모습.
지난해 열린 당현청 등축제 모습.

아울러 구는 사운드와 스모그 등을 활용해 우주 왕복선의 생생한 발사 장면을 묘사한 ‘콜롬비아 우주선’을 통해 관람객의 이목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또, 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한 볼거리와 중장년층과 어르신의 향수를 자극할 작품도 행사장 곳곳에 두루 배치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특별 작가 7인이 초대돼 달빛이 갖는 의미를 개성 있게 표현한 다양한 작품도 발표한다. △서성봉 작가의 ‘달춤’ △보라리 작가의 ‘달 그림자’ △박민섭 작가의 ‘만월’ △인송자 작가의 ‘푸른 달의 노래’ △박건재 작가의 ‘월강 소나타’ △김권룡 작가의 ‘결월’ △송필 작가의 ‘길’은 모두 달을 주제로, 각박한 일상에 지친 사람들의 마음에 위안을 주고 밝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구는 이 밖에도 산책로를 따라 펼쳐지는 화려한 입체 영상과 경관조명도 준비해 관람객의 시선을 끄는 것은 물론 심미적 체험을 자아낼 예정이다.

행사 참가를 원하는 구민은 노원문화재단 홈페이지를 참조하고, 기타 문의 전화는 문화체육과(2116-3792), 노원문화재단(2289-3429)로 연락하면 된다.

오승록 구청장은 “달이 가진 소원, 희망의 메시지를 담아 이번 달빛산책 축제를 준비했다”며 “늦가을 정취가 담긴 당현천을 가족, 연인과 함께 즐기며 힐링의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