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 ‘편백나무 힐링숲’ 조성…치유의 명소
은평, ‘편백나무 힐링숲’ 조성…치유의 명소
  • 문명혜
  • 승인 2020.10.19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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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최초, 국비 지원받아 무장애 산책길, 전망대, 포토존도 설치
김미경 은평구청장이 서울시 최초 치유의 숲 ‘은평 봉산 편백나무 힐링숲’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이 서울시 최초 치유의 숲 ‘은평 봉산 편백나무 힐링숲’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은평구(구청장 김미경)가 코로나19로 지친 구민들의 건강을 위해 서울 최초 치유의 숲 ‘편백나무 힐링숲’ 조성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서울시 개발제한구역내 주민 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국비 6억원을 포함, 총 10억원 재원을 마련해 편백나무 힐링숲 조성사업에 투입하기로 했다.

서울시 주민 환경개선 사업은 지역간 균형발전을 위해 5개 자치구 총 8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이중 하나인 은평 봉산 편백숲 사업은 지난 2014년부터 2018년까지 5년간 진행돼 왔다.

이번 생활공원 조성사업이 실시되면 편백나무 숲에 무장애 산책길, 전망대, 포토존, 생애 주기별 맞춤형 휴게공간, 안내판, 조명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은평 봉산 편백나무 숲은 서울시 최초 치유의 숲으로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2014년 은평구 신사동 한 주민의 제안과 당시 김미경 은평구청장이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장 시절 예산확보를 위해 노력한 결과 서울시 시범사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이에 지난 5년간 편백나무 1만2400주를 심었고, 2019년부터는 전문가 자문을 받아 편백나무 숲 아래 꽃잔디 등 다양한 관목과 초화류를 식재하는 등 꽃동산을 조성해 왔다.

또한 2019년과 2020년 초에 봉산 미세먼지를 줄이는 목적을 위해 나무심기 사업으로 9종 1만7650주를 심었다.

편백나무 숲에서 나오는 피톤치드는 사람이 스트레스를 받을 때 생성되는 코르티솔 호르몬의 혈중 농도를 낮춰 스트레스를 감소시키고 면역력을 강화해주는 역할을 한다. 또한 편백나무는 목질이 좋고 향이 뛰어나 실용성이 높은 나무로 알려져 있다.

은평구는 구민을 비롯한 관광객들이 편백나무가 자라는 동안에는 순환산책로를 걸으며 편백숲의 다양한 변화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봉산 편백숲은 향후 10년 정도가 지나면 편백나무가 울창할 것으로 기대되는데, 그때 서울시민들이 피톤치드를 맡으며 편백나무 치유의 숲길로서 본격적인 기능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기후변화의 변수로부터 맑고 아름다운 은평을 지키고, 편안함을 가져다 주는 편백나무 숲을 더욱 조성해 은평을 넘어 서울시의 명소로 키워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