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아파트 옥상문 ‘자동개폐장치’ 설치 지원
성동구, 아파트 옥상문 ‘자동개폐장치’ 설치 지원
  • 이승열
  • 승인 2020.10.19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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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상시 범죄 및 안전사고 예방, 화재 등 재난 시 자동 개방… 올해 6개 단지 102개 설치
하왕금호베스트빌에 설치된 자동개폐장치의 모습
하왕금호베스트빌에 설치된 자동개폐장치의 모습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화재 등 재난상황 시 주민 안전대피로를 확보하기 위해 공동주택 옥상출입문 ‘자동개폐장치’ 설치를 지원한다고 19일 밝혔다. 

옥상 출입문은 비상시 긴급 대피를 위해 개방해 두기를 권고한다. 하지만 평상시 방범 목적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닫혀있는 경우가 많다. 

이에 공동주택단지 각 동 옥상 출입문에는 재난상황 시 자동으로 개방되는 ‘자동개폐장치’를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2016년 2월29일부터 <주택건설기준 등에 관한 규정>이 변경됐다. 하지만 법 적용 이전에 지어진 기존 공동주택에는 해당 규정이 적용되지 않아 상당수의 단지가 미설치된 것으로 파악돼, 구가 공동주택지원사업을 통해 설치비 지원에 나선 것이다.

자동개폐장치는 건물의 화재탐지 설비와 연결돼 화재가 탐지되면 닫혀 있던 옥상 문이 자동으로 열리는 시스템이다. 가스 누출 등 재난상황에도 비밀번호를 입력하거나 비상벨로 경비실을 호출하면 원격으로 문을 열 수 있기 때문에 출입문 열쇠를 찾아 헤매는 시간 낭비를 막을 수 있다.

구는 올 초 장치가 아직 설치되지 않은 공동주택들의 신청을 받아 총 6개 단지를 지원대상으로 선정했다. 현재 하왕금호베스트빌 아파트를 비롯 4개 단지 53개 옥상 출입구의 설치 공사를 완료했다. 2개 단지 49개 출입구는 설치를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미설치 단지에 대한 지원도 이어갈 계획이다. 

정원오 구청장은 “평상시에는 범죄 및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옥상출입문을 관리하고 화재시에는 비상구로 확보해야 한다”라며 “성동구민의 안전을 위해 안전 시설물 보수·보강 사업에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