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22~25일 ‘경희궁문화길 두둥-탁! 페스티벌’
종로구, 22~25일 ‘경희궁문화길 두둥-탁! 페스티벌’
  • 이승열
  • 승인 2020.10.20 09:56
  • 댓글 0

경희궁길 일대 역사적 가치 되짚어 보는 ‘시간을 걷는 여행’ 프로그램 다채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깊어가는 가을 정취를 만끽하며 다채로운 문화예술 공연을 감상할 수 있는 4일간의 축제를 경희궁길 일대에서 선보인다.

22일부터 25일까지 열리는 ‘경희궁문화길 두둥-탁! 페스티벌’이 그것이다. 

이번 축제는 ‘시간을 걷는 여행’이라는 부제 아래, 경희궁길의 역사적 가치를 되짚어볼 수 있는 ‘경희궁 느리게 걷기 프로그램’, 영화제와 콘서트 등을 포함한 ‘경희궁길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된다. 했다. 특히 관내 지역문화 네트워크인 ‘경희궁문화길 커뮤니티’ 구성원들이 주도해 의미를 더한다.

먼저 22일에는 갤러리마리(경희궁 1길 35)에서 ‘장유정의 렉쳐콘서트’를 개최한다. 근대가요와 함께 경희궁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자리로, 대중가요 연구자인 단국대학교 장유정 교수 등이 출연한다.

23일 열리는 ‘경희궁 야외 상영회’는 영화 <찬실이는 복도 많지>를 무선 헤드셋으로 관람할 수 있는 자리이다. 24일에는 싱어송라이터 김목인과 함께하는 이색적인 걷는 콘서트를 진행한다. 복합문화공간 에무에서 출발해 경희궁공원을 산책하는 ‘노래 속으로 느리게 걷기 프로그램’이다. 

서궁갤러리&카페(새문안로 35-20)에서는 ‘시들의 사운드트랙’을 만나볼 수 있다. 시인과 음악가가 함께하는 낭송 공연으로 싱어송라이터 생각의여름 등이 출연한다. 복합문화공간 에무(경희궁1가길 7)에서는 ‘별빛영화제’를 열고 홍상수 감독의 <도망친 여자>를 상영한다.

25일에는 숲 해설사 강맑실이 궁궐의 꽃나무에 대해 알려 주는 ‘궁궐 꽃나무 사이로 느리게 걷기 프로그램’이 열린다. 아울러 서대문역에서 출발해 돈의문터, 경희궁 등을 걸어보는 ‘역사 속으로 느리게 걷기’ 역시 많은 기대를 모은다. <다시, 서울을 걷다>의 저자 권기봉이 함께한다.

같은 날 복합문화공간 에무의 뒤뜰에선 브로콜리너마저의 윤덕원이 출연하는 격조콘서트가, 커피스트(경희궁길 39)에선 이미지와 함께 살펴보는 조선의 커피문화사가 열린다. 서구문물 도입과 함께 변화한 조선의 음식문화, 취향에 대해 살펴보는 시간으로 기획됐다.

더 자세한 사항과 프로그램 신청 방법은 종로문화재단 누리집(www.jfac.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