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외국인과 함께 ‘관광특구 안내표지판’ 표기오류 정비
서울시, 외국인과 함께 ‘관광특구 안내표지판’ 표기오류 정비
  • 이승열
  • 승인 2020.10.21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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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현장점검단과 함께 찾은 6개 관광특구 안내표지판 외국어 표기오류 11월까지 정비
서울시 관광특구 지정현황
서울시 관광특구 지정현황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서울시가 명동, 이태원 등 6개 관광특구의 ‘외국어 관광안내표지판’을 36명의 ‘외국인 현장점검단’과 함께 점검 완료하고, 발견한 표기 오류를 11월까지 일제 정비한다. 

현장점검은 외국인 현장점검단이 8월31일부터 9월13일까지 2주간, 1명당 2개 구역씩을 점검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점검 대상인 외국어 표지판은 △관광안내표지판 △디지털 관광안내표지판 △명소 유도 안내표지판 △도보해설 관광안내표지판 △서울순례길 안내표지판 등 5종이다. 

점검 결과, 발견된 외국어 표기 오류는 영어 79건, 중국어 40건, 일어 105건 등 총 224건으로 나타났다. 송파구 보건소(Songpa-gu Community Health Center)를 ‘Songpa gu Office’로 표기하는 등 기관명 오류, 세계평화의문(World Peace Gate)을 ‘World peace Gate’로 표기한 대소문자 오류, 우리은행(Woori Bank)을 ‘Woori banka’로 표시한 단순 오타 등의 사례가 드러났다. 

시는 오류가 발견된 외국어 관광안내표지판에 스티커를 부착해 오타를 수정하거나, 표지판 전체 시트를 교체하는 등 긴급보수를 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외국인의 시각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표기 오류를 고쳐, 외국인 관광객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품격 있는 관광안내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다. 

시는 지난 2015년부터 외국인 현장점검단을 운영해, 매년 외국어 관광안내표지판의 표기 오류를 찾아 정비하고 있다. 

서울시 관광특구로 지정된 6개 구역은 △이태원 관광특구 △명동·남대문·북창동·다동·무교동 관광특구 △동대문패션타운 관광특구 △종로·청계 관광특구 △잠실 관광특구 △강남마이스 관광특구 등이다.

이은영 서울시 관광산업과장은 “관광안내표지판의 외국어 표기 오류 정비 등 작은 부분부터 개선해, 더 정확하고 체계적인 관광안내 시스템을 구축하고 서울관광의 품격을 높이겠다”라며 “코로나 이후, 다시 서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을 맞이하고 관광 회복에 대비하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추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