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종 배 서초구의회 부의장 / 과천하수종말처리장 이전계획 총력 저지
최 종 배 서초구의회 부의장 / 과천하수종말처리장 이전계획 총력 저지
  • 정응호·김소연 기자
  • 승인 2020.10.22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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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종 배  서초구의회 부의장
최 종 배 서초구의회 부의장

 

[시정일보 김소연 기자] 서초구의회 최종배 부의장(무소속, 양재1·2·내곡동)은 어린 시절부터 서초구에 거주하며 지역 발전을 지켜본 산증인이며, 5선 구의원과 제4대, 6대 의장을 역임한 아버지 최정규 의원을 통해 의정활동에 관심을 갖게 됐다.

미국에서 성공적인 직장생활로 경제적 기반을 마련한 최 부의장은 서초구에서 유치원 운영을 통해 학부모들의 지지를 받아 지역사회에 봉사하기 위해 구의원에 출마하게 됐다.

초선 의원으로서 구민과 지역 발전을 위해 남다른 열정이 있는 최 부의장은 지난 임시회에서 5분 발언을 통해 ‘과천하수종말처리장 이전’을 공론화했다.

최 부의장은 “‘과천하수종말처리장 이전’ 문제는 양재1·2동뿐만 아니라 서초구 자존심을 지키는 문제이다. 하수종말처리장 이전 지역은 행정구역상 과천시 녹지대 끝자락에 있지만, 사실상 서초구민들이 생활하는 지역으로 인근 초등학교와는 100m도 안 되며, 서초지구 아파트 단지가 있는 지역이다”며, “제 의정활동의 90% 이상을 쏟아서 반드시 저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최 부의장은 지난 16일 조은희 구청장과 주민들과 함께 항의서한을 LH에 전달했으며, 이를 통해 LH에서 국토부에 이 문제를 다시 검토해 달라고 요청하는 서한을 보냈다는 답을 받았다.

최종배 부의장은 “앞으로도 구민을 위한 의정활동을 펼칠 것이다. 또한 부의장으로서 구의원들이 화합이 이뤄질 수 있도록 열린 마음으로 소통하겠다”고 소신을 밝혔다.

 

-8대 의회 후반기 부의장을 맡은 소감은.

“동료 의원님들께 100% 지지를 받아서 부의장이 된 게 아니다. 제 목표는 의원님들과의 관계도 중요하지만, 의정활동의 중심은 지역 활동이라고 생각한다. 지역 활동을 열심히 하는 의원으로서 동료 의원님들께 비친다면 의원님들께 공감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늘 구민의 편에서 구의회가 집행부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주민과 소통하고 경청하는 부의장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고 초심을 잃지 않고 정직하고 성실하게 최선을 다해 맡겨진 직에 최선을 다하겠다.”

-의회에서 부의장의 역할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그리고 부의장으로서 꼭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제8대 후반기 슬로건인 ‘소통과 화합으로 구민이 행복한 열린 의회’처럼 구민이 행복할 수 있도록 의회 내에서 선배, 동료 의원님과 소통하고 화합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효율적이고 생산적인 의정활동을 위해 의회와 집행부, 여당과 야당 사이에서 갈등보다는 화합을, 오해보다는 이해를 위한 중간소통 역할을 책임감을 가지고 수행하고 싶다. 구민의 눈높이에서 구민이 바라는 의정활동을 해나갈 생각이다.”

-8대 의회에서 시급히 풀어야 할 현안이나 과제가 있다면.

“‘피크엔드 법칙(Peak-end rule)’이란 것이 있다. ‘끝이 좋으면 다 좋다’라는 말인데 사람의 기억은 가장 극적인 순간과 마지막 순간에 국한되며 전반적인 과정은 기억에 별로 남지 않는다는 것이다. 서초구의회 의원 모두가 협력해 구민의 기억 속에 남을 수 있도록 시작은 미약했지만, 끝이 창대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집행부와 관계는 어떻게 풀어갈지.

“의회와 집행부는 입장이 다를 때도 있겠지만 서초를 위한 마음은 하나라고 생각한다. 집행부의 든든한 조력자이자 건전한 비판자로서 서초 발전을 위해 언제든 소통하고 대화해 나가겠다.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할 때 구민을 위한 우수한 정책이 집행될 수 있을 것이다.”

-지역구의 주요 현안이 있다면.

“가장 큰 현안은 ‘과천하수종말처리장 이전’ 문제이다. 앞으로 11월 말에 환경영향평가가 있다. 환경영향평가를 통해 해당 위치에 하수종말처리장 이전이 타당한지 정해진다. 그동안 저지할 수 있도록 주민들과 함께 1인 시위를 할 계획이다, 또한 국토교통부 국정감사에 주민 의견이 전달될 수 있도록 여러 방면으로 연락을 취하고 있다.”

-구민과 동료의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구민께 의회가 희망의 불씨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의원 모두가 협력해 초당적으로 의정활동을 해나가도록 하겠다. 부족한 저를 부의장이라는 중책을 맡겨주신 선배, 동료 의원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리며, 서초라는 같은 배를 타고 있다는 동료 의식을 가지고 늘 소통하고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의정활동을 해나갈 것을 당부드린다.”

정응호·김소연 기자/ sijung198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