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아파트 ‘분리배출 봉사단’, 경비노동자 돕는다
성동구 아파트 ‘분리배출 봉사단’, 경비노동자 돕는다
  • 이승열
  • 승인 2020.10.25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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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개 단지 재활용품 분리수거 돕는 ‘분리배출 봉사단’ 구성
‘슬기로운 분리배출 캠페인’ 펼쳐 입주민과 경비근로자 간 상생 문화 조성
마장세림아파트 ‘분리배출 봉사단’이 분리수거 현장을 돕고 있다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지난 19일 성동구 마장세림아파트 내 한 분리수거배출장에서는 파란조끼를 입은 사람들이 분리수거 현장에서 분리배출 안내에 여념이 없었다. 이들은 이 아파트 입주민으로, 10여명이 조를 나눠 한 달에 2회, 단지의 분리수거 배출을 돕는다. 

마장세림아파트 경비원 이씨(69)는 “재활용품으로 배출해서는 안 되는 쓰레기를 버리는 경우가 많으나 일일이 싫은 소리 하기 싫어 하루 종일 혼자서 분류작업을 하느라 진이 다 빠진다”며 “이렇게 입주민들이 직접 나서 도와주시니 그동안 힘들었던 마음이 싹 풀리는 것 같아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코로나19 이후 ‘재활용 대란’으로 고충을 겪고 있는 경비노동자들의 근로환경을 개선하고 입주민들과의 소통을 개선하기 위해 ‘분리배출봉사단’을 꾸리고 ‘슬기로운 분리배출 캠페인’을 실시한다. 

구는 마장세림아파트를 비롯, 12개 공동주택 단지에 입주민 각 10여명으로 구성된 ‘분리배출봉사단’을 구성했다. 지난 7월 성동구 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 연합회, 대한주택관리사협회 성동지부와 함께 맺은 ‘공동주택 근무근로자의 인권보호 협약’에 따라 상생 주거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사업의 일환이다. 

봉사단은 월 1~2회 재활용품 분리배출일에 직접 참여해 주민과 함께 분리배출을 하고 분리배출 방법과 중요성을 알린다. 그동안 경비노동자에게는 휴식시간을 제공한다. 

구 관계자는 “지난 7월부터 신청단지를 중심으로 봉사자를 모집해 운영 중”이라며 “참여를 원하는 관내 공동주택은 공동주택과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라고 말했다. 

구는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을 주민들에게 알리는 ‘슬기로운 분리배출’ 홍보도 추진하고 있다. 동영상과 홍보물을 제작해 재활용 수거 대상이 아닌 품목에 대한 정보와 정확한 분리배출에 대해 안내해, 가정에서부터 제대로 된 분리배출을 실천할 수 있도록 한다. 이 과정에서 분리배출봉사단이 전도사 역할을 하게 된다. 

정원오 구청장은 “성동구는 주거형태의 80%가 공동주택”이라며 “이번 사업이 올바른 분리배출에 대해 공감하고 입주민과 공동주택 근로자 간 존중하고 배려하는 상생공동체 문화가 정착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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