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경로당 161곳 26일 운영 재개
성동구, 경로당 161곳 26일 운영 재개
  • 이승열
  • 승인 2020.10.26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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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터 기능으로만 제한… 방역관리책임자 지정, 방역수칙 준수 철저
왕십리제2동 경로당 방역관리책임자에 대한 교육이 진행되는 모습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코로나19 지역 확산으로 지난 2월부터 문을 닫았던 지역 내 경로당 161개소를 26일부터 다시 운영한다. 

장기간의 경로당 휴관으로 깊어진 어르신들의 우울감과 불안감을 해소하고 심리적 안정을 찾아주기 위해서다.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가운데 쉼터 기능을 중심으로 개방을 시작한다. 

경로당 이용시간은 평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이며, 경로당 내 식사와 간식, 프로그램 운영은 금지된다. 
운영 재개에 앞서 구는 전문업체를 통해 경로당 전역을 방역하고, 자체 제작한 포스터 600부와 체온계 193개, 마스크 3만2000장, 손소독제 800개 등의 방역물품을 배부했다. 

또, 낡은 가전과 가구, 현판 등을 일괄 교체하고 도배, 장판, 도장 등 노후 시설을 보수해, 어르신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여가를 보낼 수 있도록 준비했다. 

이와 함께, 안전한 경로당 운영을 위해 320명의 경로당회장을 방역관리책임자로 임명했다. 이들은 마스크 착용, 체온체크, 출입자 명부관리 등을 책임진다. 또, 260명의 노인일자리참여자와 구청 및 동주민센터 직원이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수시로 확인한다. 

정원오 구청장은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심신이 지친 어르신들이 안심하고 경로당을 이용할 수 있도록 방역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개인방역수칙을 잘 지키면서 그간 못다 한 얘기를 나누며 즐겁게 소통하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