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자활근로자 위한 ‘착한 빨래방’ 개소
용산구, 자활근로자 위한 ‘착한 빨래방’ 개소
  • 정수희
  • 승인 2020.10.26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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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휴(休) 빨래방…33㎡ 규모, 대소용량 세탁·건조기 4대씩 구비
복지서비스 제공·일자리 창출 ‘일석이조’
23일 열린 ‘우리동네 휴(休) 빨래방’ 개소식에서 참석자들 모습
23일 열린 ‘우리동네 휴(休) 빨래방’ 개소식에서 참석자들 모습

[시정일보]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지역 내 자활근로자(조건부 수급자)를 대상으로 저렴한 가격에 세탁 서비스를 제공하는 ‘우리동네 휴(休) 빨래방(한강대로96길 8)’을 마련하고, 지난 23일 개소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유승재 용산구 부구청장, 신민정 용산지역자활센터장 등 30여명이 자리했다.

시설 면적은 33㎡로, 이불 빨래가 가능한 대용량 및 소용량 세탁기 4대, 건조기 4대를 갖추고 있다.

이용대상은 약 600명. 이용료는 회당 1000원이다. 사람이 지나치게 몰리지 않도록 1인당 이용횟수를 월 5회로 제한한다.

시설 운영은 용산지역자활센터(센터장 신민정)가 맡는다. 센터 소속 자활근로자 9명이 돌아가면서 시설을 관리하기로 했다. 운영시간은 매일 오전 8시부터 저녁 8시까지다.

구 관계자는 “옷, 이불 빨래가 힘든 주거 취약계층의 경우 공공 빨래방 설치에 대한 욕구가 있었다”며, “휴 빨래방은 복지서비스 제공과 일자리 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기를 모두 잡은 사례”라고 말했다. 아울러 “장기적으로는 인근 게스트하우스, 찜질방, 사우나 등과 손잡고 유료 빨래 서비스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는 이밖에도 근로능력이 있는 저소득층 지원을 위해 다양한 자활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역자활센터를 중심으로 한 ‘스마일 클린청소 사업단’, ‘회오리세차 사업단’, ‘우리동네 편의점 사업단’ 운영이 대표적이다. 11월에는 용산2가동에 우리동네 편의점 4호점(소월점)을 개소한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자활근로자를 대상으로 착한 빨래방 운영을 시작했다”며, “일하는 저소득층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구에서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