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연 희 성동구의회 부의장 / 구민 생활중심 의정활동 ‘포스트 코로나’ 대비
남 연 희 성동구의회 부의장 / 구민 생활중심 의정활동 ‘포스트 코로나’ 대비
  • 이승열
  • 승인 2020.10.29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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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연 희 성동구의회 부의장
남 연 희 성동구의회 부의장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성동구의회 남연희 부의장(더불어민주당, 왕십리도선동·왕십리제2동·행당제1동·행당제2동)은 20여년 동안의 지역 봉사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구민 생활 속 불편함을 해소하는 ‘생활정치’를 실천해 온 의원이다. 그 같은 신념을 바탕으로 지금까지 △범죄예방 도시환경디자인 조례 △출산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조례 △생활소음 저감실천 조례 △건전한 음주문화 환경조성 조례 등을 발의했다. 남 부의장은 “모든 생활 여건에서 구민을 보살필 수 있는 정치, 구민의 가정에까지 파고들 수 있는 정치가 생활정치”라고 설명했다.

남 부의장은 늦깎이 공부를 거쳐 한양대학교 공공정책대학원에서 지방자치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그러면서 갈등관리사, 협상전문가 자격을 취득했고, 앞으로도 관련 공부를 계속하겠다는 희망을 갖고 있다. 역시 ‘생활정치’의 신념과 연결되는 부분이다.

남 부의장은 인터뷰 내내 ‘정치도 봉사고 봉사도 정치’라는 표현을 여러 번 썼다. 7대의회에 처음 입성해 재선의원으로서 활동하기까지, ‘구민을 위한 봉사’를 자신이 실현할 수 있는 정치의 기본으로 삼아온 남 부의장을 지난 23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부의장 당선을 축하드린다. 소감과 앞으로의 포부는.

“먼저 저를 부의장으로 선출해주신 동료 의원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아무래도 부의장 자리가 커다란 책임이 따르기 때문에 부담도 많이 된다. 그러한 책임을 다한다는 생각으로 의정활동을 하겠다. 그리고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구민에게 일상생활을 되돌려 드림으로써 구민에게 희망을 안겨주는 일을 최우선으로 하겠다.”

-구의원이 된 후 가장 관심을 갖고 해온 일과 앞으로 꼭 이루고 싶은 일이 있다면.

“지난 7대의회 후반기 복지건설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소외된 이웃을 위한 나눔과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구민이 필요로 하는 조례를 다수 발의하는 등 생활 중심의 의정활동을 펼쳐 왔다. 지금은 코로나19 이후의 생활, 즉 ‘포스트 코로나’를 선제적으로 준비해야 하는 시기인데, 이에 걸맞은 다양한 정책과 조례의 제정으로 새로운 생활 중심 의정활동을 펼치는 것이 목표다.”

-부의장님이 생각하는 성동구의 주요 현안은.

“가장 뜨거운 이슈는 GTX-C 노선 왕십리역 신설일 것이다. 경기도 양주에서 수원을 연결하는 GTX-C 노선이 지나는 서울 자치구 가운데 성동구에만 정차역이 없다. 특히 왕십리역은 5개 노선이 통과하는 동북생활권의 핵심이다. 그런데도 환기구 등 부대시설만 성동구에 설치하는 것은 형평성에 맞지 않을 뿐만 아니라 당위적인 측면에서도 문제가 있다.

성동구의회는 지난 7월21일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왕십리역 신설을 위한 결의안을 채택한 바 있다. 현재 국토교통부의 입장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며, 앞으로도 구민의 가장 큰 바람인 왕십리역 신설을 이룰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노력하겠다.”

-지역구의 주요 현안이 있다면.

“우선 왕십리도선동에는 왕십리뉴타운 중학교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교육청과 시의원이 모두 관심을 갖고 있는데, 아직까지는 구체적인 결과는 없는 실정이다. 현재 행당중학교와 도선고등학교를 바꾸는 방안이 나왔는데, 앞으로 긍정적인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행당2동은 동청사 옆 대림아파트와 이어지는 비탈길이 행현초등학교 어린이들 등하교에 불편을 주고 있어 엘리베이터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왕십리2동은 새로운 동청사 건립이 2022년 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정원오 구청장과 구청 공무원에게 전할 말씀이 있다면.

“성동구는 지난 민선6기 때 전국 최초로 젠트리피케이션 조례를 제정한 데 이어 이번에는 필수노동자 조례를 최초로 제정했다. 실제로 국회 토론회와 같은 자리를 참석할 때 성동구의원으로서 자부심을 느낀다. 구청장으로서 역할을 잘 하고 있는 부분들을 칭찬해주고 싶고, 직원들도 구청장과 발맞춰 가는 것이 힘들 텐데도 잘 이겨나가는 것 같다. 또, 의회와의 소통도 타 구보다 잘 이뤄지고 있고, 정책에 대한 구민의 반응도 좋다.

물론 칭찬만 할 일은 아니며, 분명 잘못하고 있는 점도 있다. 앞으로도 구청에 대한 견제에 소홀하지 않을 것이다. 의회가 ‘구민의 행복’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추구하고 있다는 생각으로, 서로 소통하며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상생의 협력관계를 유지해 주기 바란다.”

-구민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앞으로도 현장을 발로 뛰는 지역의 심부름꾼이 되고자 최선을 다하고, 몸이 어디에 있든 눈과 마음은 현장에 두고 현장에서 답을 찾겠다. 구민과 함께 보고 듣고 느끼며 이를 새로운 정책에 반영하고 대안을 제시하겠다. 또, 구민의 편에서 구정을 보고 집행부를 견제하며 구민의 혈세가 적재적소에 제대로 쓰일 수 있도록 하겠다.” 이승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