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정 호 용산구의회 부의장 / 더불어 잘살기 위한 생활정치 구현 매진
장 정 호 용산구의회 부의장 / 더불어 잘살기 위한 생활정치 구현 매진
  • 정수희
  • 승인 2020.10.29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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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정 호  용산구의회 부의장
장 정 호 용산구의회 부의장

 

[시정일보 정수희 기자] “잘할 것이다, 잘하겠다는 칭찬이 때로 부담으로 작용한다”는 그는, 30살 아들을 결혼시키려고 보니 그간 내어주기만 한 것 같은 삶에 회의를 갖게 되는 그저 평범한 가장이다. 그럼에도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건넌다”는 세심함에서 귀결된 정확하고 추진력 있는 실천들로 주변의 신임을 얻은 그는, 20년 가까이 정치인으로 지내고 있다.

제4대 용산구의회에 입성해 6, 7, 8대에 이르는 동안 단국대학교 행정법무대학원에서 행정학(자치행정) 석사 학위를 취득할 정도로 구민을 위한 정책과 기반 조성에 열심이었다. 그 세월만큼 깊고 짙게 밴 전문가다운 화술에 시간가는 줄 모르고 빠져든 ‘용산 이야기’를 장정호 부의장과의 일문일답을 통해 전한다.

 

-4선 의원으로 부의장도 여러 번 맡은 데다, 제8대 의회 전반기에 이어 후반기에도 부의장 자리를 연임하게 됐다. 소감이 남다를 것 같다.

“2002년 40대 초반의 나이에 구의원으로 당선돼서 패기만만하게 의정생활을 시작했다. 2010년 재선에 성공한 것도 기뻤지만, 당대당 협치를 이루기 위해 당시 소수당이던 민주당의 대표 자격으로 부의장에 선출돼 뜻깊었다. 2014년 역시 다수당의 다선의원이 의장직을 맡게 되면서, 부의장으로서 균형을 맞추기 위해 노력했다.

2018년에는 6:6:1 구조로 내심 기대를 갖고 투표에 임했으나 7:6의 표차로 패배해, 아무런 직책도 맡지 않을 심산이었다. 하지만 당의 리더로 몫을 해주길 바라는 동료의원들의 권유에 선당후사(先黨後私) 정신으로 또다시 부의장직을 맡게 됐다. 승부를 인정하고는 정강 정책을 우선하지 않고, 구민들을 진정으로 위하는 의정활동을 위해 동료의원들과 협조하며 협의점을 찾아가다보니 의견충돌 없이 원만히 지난 2년을 보낼 수 있었다.

같은 4선으로 전반기에 손발을 맞췄던 김정재 의장과 후반기에도 양대 축으로서 의회를 잘 견인해 나가도록 힘쓰겠다. 우여곡절이 있었던 만큼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의장과 의원들의 교두보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갈 것이다.”

-용산구의회에 입성할 당시와 지금의 차이점을 그간의 의정활동을 중심으로 밝힌다면.

“초선 시절에는 아날로그 시대여서 책을 보고 공부할 수밖에 없었다. 의정스터디그룹을 꾸려 조례와 도시계획에 관해 연구하고, 관련 특위를 구성해 운영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직접 현장을 뛰어다니면서 몸으로 부딪혀 자료를 축적하고 민원을 해결한 그 시기 덕분에 지금 지방의회가 바로 설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됐다고 생각한다.

이후 디지털 시대를 지나 스마트 시대에 접어드는 변화의 흐름 속에 중앙정부의 지원정책들도 많이 늘어났는데, 서울시 주민참여예산사업도 그 중 하나다. 6대 때 후암동 급경사지 개선을 위해 엘리베이터를 설치하는 내용으로 공모에 선정돼, 남산을 찾는 주민들과 어르신 등 보행 취약계층을 위한 재원 15억원을 확보해 성과를 이뤄낸 일이 기억에 남는다. 더불어 주민들과 십시일반 모은 4500만원으로 용산구와 중구의 경계에 있는 용산1번지, 후암동의 상징석을 남산도서관 앞에 세우는 기념비를 이룩하기도 했다.

7대에 들어서 재건축, 도시개발, 도시계획, 도시재생에 이르는 수많은 사업들이 눈에 띄게 활발해졌는데, 용산2가동의 경우 도시재생사업에 100억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올 연말까지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8대에 와서는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 사업들과 함께 사회복지 측면이 강조되면서 데이케어센터나 치매어르신들을 위한 복지공간 운영 등을 중요하게 다루게 됐다. 특히 사회복지사, 요양보호사, 보육교사 등의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해당 분야를 대변하는 것이 책임이자 소명이라 생각하고 역할을 많이 하고자 노력해왔다.”

-용산 전체를 놓고 볼 때, 현재 대규모 개발 사업이 대거 이뤄지고 있다. 성장현 구청장 체제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는 시점이기도 하다. 구정에 대한 견해와 전하고픈 말은.

“미래도시 용산이 만들어져가는 과정을 가까이에서 지켜보면서 경탄을 하게 된다. 국제업무지구 개발 같은 굵직한 사업들이 차질 없이 진행돼 거기서 발생하는 이익들이 답보상태로 있는 재개발, 재건축 사업들에 재투자돼 조기에 착공·추진될 수 있도록 선순환 구조를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 또한 조상이 없는 후손이 없고, 역사가 없는 도시가 없듯이, 역사박물관 건립을 비롯한 역사문화특구 지정을 위한 노력들이 빛을 발할 날을 기대한다.

의회의 역할은 잘못된 행정을 지적하기보다 잘못되지 않도록 대안을 제시해주고, 그것이 합리적이고 타당성 있는 대안이라는 것을 입증하며 그대로 유도해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집행부와 의원 간 간담회를 통해 현안을 공유하고, 의견을 수렴·반영할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돼 그 혜택이 구민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생산성 있는 의정활동으로 구민과의 약속을 지켜나갈 것이다.”

정수희 기자 / sijung198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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