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 서울시의회 부의장 / “포스트 코로나 대비 그린뉴딜 안착 시킬 것”
김기덕 서울시의회 부의장 / “포스트 코로나 대비 그린뉴딜 안착 시킬 것”
  • 문명혜
  • 승인 2020.10.2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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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 서울시의회 부의장
김기덕 서울시의회 부의장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김기덕 부의장(더민주당ㆍ마포4)은 지역에서 유아교육 사업을 펼치던 중 정치권의 권유로 지역정가에 입문해 1998년 6월 지방선거를 통해 5대 서울시의회에 입성했고, 8년의 공백기를 거쳐 2010년 7월 8대 의회에 컴백한 후 또다시 4년의 와신상담을 겪으며 2018년 6월 지방선거에서 재기에 성공한 3선의원으로, 명실상부한 서울시의회 최고참 의원이다.

초선시절인 5대 때 건설위원회 소속으로 태평로 의사당 단상에 올라 난지도 생태회복(난지도 월드컵공원)을 포함한 서북권 발전 정책제안을 설파했고, 당시 고건 시장의 ‘획기적인 제안’이라는 호응을 끌어내며 이후 마포발전의 기폭제로 작용했는데, 이는 20년이 넘는 김 부의장의 정치활동 중에서 가장 큰 보람이 아닐 수 없다.

김 부의장은 8년 만에 컴백한 8대 때 철도인프라가 부족해 불편을 호소하는 지역구민의 뜻을 모아 서부권 철도 증설을 주창해 현재 경기도까지 참여하는 서부광역철도의 최초 제안자 역할을 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8대의회 활동 후 4년의 공백기 동안 지역구 발전방안을 가다듬은 김기덕 부의장은 10대 의회에선 마포를 DMC와 연계한 서울의 대표적 관광허브로 만들겠다는 구체적인 공약을 내세워 주민의 선택을 받고 맹렬히 활동 중이다.

입법분야에서 김 부의장은 장애인의 인권보호를 위한 <장애인 인권조례>와 <제대군인의 군 기술 활용 창업지원 조례안> 등 사회적 약자와 인권분야에 역량을 집중시켜 왔다.

‘항초심(초심을 잃지않고), 방하심(겸손하게), 멸사봉공(사심없는 공익추구)’의 의정철학으로 마포 부흥을 꿈꾸고 있는 김기덕 부의장에게 후반기 서울시의회를 어떻게 이끌어 나갈지를 들어본다.

 

-10대 의회 후반기 부의장을 맡게 된 소감은.

“사상 초유의 시장 유고 상황에서 부의장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을 느끼며 시정 공백이 일어나지 않도록 강한 의회, 생산적 의회를 만들겠다.

후반기 서울시의회 슬로건은 “시민을 지키는 의회, 함께 만들어가는 서울”인데 타협과 조정을 이끌어내는 부의장의 역할을 충실히 해서 후반기 서울시의회의 목표를 이뤄나가겠다.”

-부의장의 역할을 정의한다면.

“부의장은 110명 의원들의 역량을 묶어 시너지 효과를 내게 하는 조력자다.

의원들은 지역과 전문분야가 다르기 때문에 입법활동을 펼치는 과정에서 애로사항이 생길 수밖에 없는데 의원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더 나은 정책들을 내놓을 수 있도록 가교역할을 하는 게 부의장의 중요한 역할이다.”

-의장단 일원으로서 후반기 의회를 어떻게 이끌어 나갈 계획인지.

“코로나19 재난상황이 길어지면서 그 어느때 보다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포스트 코로나를 준비하면서 시민들의 삶을 지켜내고 그린뉴딜 의제를 성공적으로 안착시켜야 할 시대적 과제를 동료의원들과 해결해 나가겠다.

시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는 현장부의장실, 의원들과 상의도 하고 고충도 듣는 열린부의장실을 운영해 소통을 강화하면서 서울의 미래를 열어 나가겠다.”

-10대 서울시의회의 활동을 중간 평가한다면.

“의원들이 열심히 공부하는 ‘열공의회’의 특징이 두드러진다. 올해 10월19일까지 135회의 정책토론과 공청회를 열었고, 10월20일까지 1001건의 의원발의 조례건수를 기록하고 있는데 이는 두말할 필요도 없이 지속적인 연구 실적이자 전문성을 높인 결과다.”

-10대 의회에서 풀어야 할 현안과 과제를 꼽는다면.

“지방자치법 개정은 상시과제이고 포스트 코로나와 기후위기 시대의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그린뉴딜 정책 추진에도 박차를 가해야 될 필요성이 절실해졌다.

특히 올 여름 기록적인 폭우로 많은 국민들이 삶의 터전을 잃는 등 심각한 재난이 일어나고 있어 이에 대응하기 위한 그린뉴딜 정책이 적극 추진돼야 하고 의회는 시민의 삶이 안전하고 더 나아질 수 있도록 예산지원과 정책적 협력에 앞장서겠다.”

-집행부와의 관계는 어떻게 설정하고 풀어갈 계획인지.

“오랜 의정활동 경험을 통해 지역민원과 현안 해결은 의원 혼자 해결하기 어렵고 집행부 공직자들과 머리를 맞대고 방안을 찾는 게 최선이라는 걸 자연스럽게 알게 됐다.

시민들의 행복한 삶 추구라는 공동의 목표를 갖고 있는 만큼 집행부와의 끊임없는 소통을 펼쳐 동료의원들의 의정활동에 레일을 깔아드리고 싶다.”

-임기중 역점을 두고 추진하거나 꼭 이루고 싶은 일이 있다면.

“앞서 말한대로 부의장실을 의원들의 지역현안 해결을 위한 정책 논의의 장으로 개방하고, 시민들의 일상적인 삶속으로 들어가 소통하는 ‘현장부의장실’을 운영해 10대 서울시의회가 일 잘하는 의회로 평가받도록 하겠다.

또 다른 중요한 일은 부의장의 중임을 맡도록 은혜를 주신 지역구민을 위해 지역발전 공약을 완성하는데 혼신의 힘을 쏟고 싶다.

서부권 중심도시, 남북통일 관문도시, DMC 최첨단 미래도시, 마포를 살찌울 문화관광벨트를 조성해 마포발전을 앞당기고 싶다.”

-서울시민과 동료의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시민들께는 의회에 보내주신 성원에 감사드리며 정책 의제를 선도하는 생산적 의회로 만들어 시민들께 보답하겠다는 약속을 드리고, 특별히 부의장 당선을 축하해 주기 위해 부의장실까지 찾아 주신 지역구민들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동료의원들께는 시민들에게 감동과 행복을 드리기 위해 실력과 능력을 끊임없이 갈고 닦아 주시기를 당부드린다.”

문명혜 기자 /myong5114@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