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예쁜 간판 7점 선정… 11월20일까지 전시
종로구, 예쁜 간판 7점 선정… 11월20일까지 전시
  • 이승열
  • 승인 2020.10.30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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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고치비’, 최우수상 ‘서울서울서울 1896’, 우수상 ‘서촌 그 책방’과 ‘소적두’
대상 '고치비'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2020 종로구 좋은간판 전시회’를 27일부터 11월20일까지 개최하고 있다. 

관내 도시경관을 개선하는 데 일조한 조화롭고 품격 있는 간판을 엄선해 전시하는 자리다. 

구는 지난 5~6월, 주민 자긍심을 높이고 종로의 정체성을 확보하는, 수준 높은 옥외광고 문화를 정착하고자 ‘좋은간판 공모전’을 진행한 바 있다. 올해 공모전에는 동주민센터, 업주, 간판 디자이너 등으로부터 추천을 받은 총 25점의 작품이 출품됐다. 구는 선정 심의회를 거쳐 최종 수상작 7점을 엄선했다.

올해 대상작으로는 ‘고치비’가 선정됐고, 최우수상은 ‘서울서울서울 1896’, 우수상으로는 ‘서촌 그 책방’과 ‘소적두’가 뽑혔다. 이어서 ‘호호식당’, ‘소소한풍경’, ‘동양떡집’이 특별상을 수상했다. 

최우수상 ‘서울서울서울 1896’

대상을 받은 ‘고치비’는 고씨 집안을 뜻하는 제주도 사투리다. 제주도가 고향인 업소 대표가 현무암 조각들을 하나하나 붙여 만든 돌간판이라는 점이 심사위원들에게 깊은 인상을 줬다. 

구는 지난 27일 시상식을 열고 간판사진이 들어간 기념액자와 감사장을 수상자들에게 수여했다. 아울러 다음달 20일까지 구청사 본관과 종로홍보관에서 순회전시를 진행한다. 

우수상  ‘서촌 그 책방’

올해의 좋은간판 우수작품은 구청 누리집에서도 볼 수 있다. 

한편 올해 ‘서울시 좋은간판 공모전’에서 총 11점의 수상작 중 3점을 종로구 소재 업소가 수상했다. ‘꽃반지 금방’, ‘오씨솜씨’, ‘차 마시는 뜰’이 그 주인공. 이는 지난해에 이어 25개 자치구 중 최다 수상을 기록한 것으로, 구가 지역 특색을 살리고 거리 분위기를 바꿔나가는 간판을 선도하고 있음을 입증하고 있다. 

우수상 ‘소적두’

김영종 구청장은 “좋은 간판은 거리 분위기와 지역의 역사, 문화는 물론, 그곳에 살고 있는 주민들의 정서까지도 담아낸다”면서 “꾸준히 아름답고 개성 있는 간판을 발굴하고 적극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