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담벼락 불법광고물 ‘그린퇴치’
관악구, 담벼락 불법광고물 ‘그린퇴치’
  • 시정일보
  • 승인 2004.04.16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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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쟁이 덩굴 식재, 도시미관 제고·불법광고 방지 ‘두 토끼’

끝나지 않는 불법벽보와의 전쟁, 해결방법은 없을까.
관악구(구청장 김희철)가 그 해법을 제시했다.
구는 아무리 떼어놔도 다음날이면 버젓이 다시 붙는 불법광고물 처리를 위해 담쟁이 넝쿨을 심어 담벼락 불법광고물을 퇴치에 나섰다.
구는 플라스틱이나 철판 소재로 된 기존 벽보부착 방지판에 대한 주민들의 거부감을 해소하고 불법벽보 부착 공간을 없애기 위해 담벼락에 담쟁이를 심어 도시미관을 살리는 한편 불법광고물부착에도 적극 대처키로 했다.
한편 담쟁이 덩굴이 주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지만 식재자체가 불가능하거나 당쟁이가 일찍 죽어버리는 경우에 있어서는 탈부탁이 가능한 ‘인조 담쟁이 덩굴’설치도 고려하고 있다.
이외에도 구는 원하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불법벽보 부착금지 경고장을 배포하고 있다.
불법벽보 부착금지 경고장에는 불법벽보를 붙인 광고주의 업소나 상품을 이용하지 않겠다는 다짐은 물론 벽보를 사진 촬영해 ‘경찰서에 반드시 고발조치’할 것을 다짐하는 내용으로 구는 1만장을 목표로 제작에 들어가 이달부터 구청 민원봉사과 및 동사무소 민원실에 비치해 원하는 주민들에게 무료로 배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