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창신생활상권 육성사업’ 본격 추진
종로구, ‘창신생활상권 육성사업’ 본격 추진
  • 이승열
  • 승인 2020.11.14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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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창신생활상권 추진위원회 사무공간’ 개소식… 서울시 지원예산 30억원 활용, 골목상권 활성화 총력
12일 ‘창신생활상권 추진위원회’ 사무공간 개소식에서 김영종 종로구청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종로구(구청장 김영종)가 12일 ‘창신생활상권 추진위원회’ 사무공간(창신길 55)의 문을 열고 생활상권 육성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이는 올해 7월 서울시가 공모한 ‘생활상권 육성사업’ 대상지로 종로구가 최종 선정된 데 따른 것이다. 

구는 2022년까지 3년간 총 30억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창신동 일대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다양한 사업을 시행한다.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 자영업 10곳 중 7곳은 주민이 10분 정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생활상권’에 위치해 있다. 하지만 온라인 쇼핑과 같은 생활환경 변화와 대기업 프랜차이즈, 대형마트에 밀려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구는 주민 소비와 여가생활이 지역상권 내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상점가의 경쟁력을 높여 관내 골목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방침이다. 

구는 창신골목시장 소상공인, 사회적경제 및 마을단체, 주민 등 지역 내 여러 경제주체들로 구성된 ‘창신생활상권 활성화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6월까지 회의와 주민설명회를 여러 번 개최했다. 

또, 우산 대여, 프린터기와 화장실 사용 등 주민이 필요로 하는 생활서비스를 접목한 ‘커뮤니티 스토어’를 운영했다. 아울러, 가게 주인이 직접 우리농산물을 주재료로 음식을 만들고 천연조미료로 맛을 내는 ‘손수가게’를 발굴했다. 

앞으로 구는 전문적으로 사업을 수행하는 전담팀을 구성하고 추진위원회를 재정비해 창신동 일대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아울러, 주민 활동가 양성에도 힘쓰고자 한다. 

김영종 구청장은 “창신생활상권 육성사업은 주민이 주체가 돼 사업 아이템을 발굴하고 운영에 참여, 최종 평가와 피드백 과정까지 스스로 행하는 참여행정의 좋은 사례”라면서 “코로나19로 어려운 현재의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지역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을 꾸준히 펼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