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턱없는 마을 만들기’ 사업 추진
강북구, ‘턱없는 마을 만들기’ 사업 추진
  • 황윤서
  • 승인 2020.11.13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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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8일 무장애길 거리두기 걷기 대회 및 장애인식개선강사 양성 교육 실시
구는 구민의 장애 인식 개선을 위해 ‘턱없는(barrier-free) 마을 만들기’ 사업에 착수했다.사진은 지난 7일 ‘무장애길 거리두기 걷기 대회’ 모습이다. 

[시정일보] 강북구(구청장 박겸수)가 13일 구민의 장애 인식 개선을 위해 ‘턱없는(barrier-free) 마을 만들기’ 사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는 의사 표현, 정보 접근, 시설 이용, 노동, 문화·체육활동 등 장애인의 모든 생활영역에 있어 어려움이 없는 지역사회를 만들자는 취지다.

턱없는(barrier-free) 마을 만들기 사업은 구의 지난해 민관협치 의제로 선정돼 지역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주민 대 공론장’에서 높은 지지를 받아 올해부터 논의됐다. 허나 올 상반기부터 확산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위 사업은 잠시 중단된 상태였다. 이에 구는 하반기부터 방역수칙 준수를 토대로 인원을 분산한 소규모 행사 형태로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구는 지난 7일 ‘무장애길 거리두기 걷기 대회’도 실시했다. 무장애 길은 오패산 자락길 일부를 보행약자들이 편히 이용할 수 있도록 경사도를 낮게 조성하고, 휠체어 바퀴가 빠지지 않도록 친환경 목제 데크를 이용해 만든 산책로 명칭이다.

또한 구는 장애에 대한 참가자들의 인식을 높이기 위해 체험부스를 마련했다. 이는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해당 프로그램을 3회로 나눠 회당 20명씩 20분간 산책로를 걷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한편 구는 지난 7일과 8일 지역주민과 장애를 갖고 있는 당사자 및 가족 14명을 대상으로 장애 인식개선 강사 양성교육 강좌도 개설했다. 해당 강의는 장애인의 인권과 차별 금지, 장애인 고용 촉진 및 직업재활과 관련된 법과 제도, 장애인식, 스피치 기술, 보이스 트레이닝 등을 다뤘다.

이 밖에도 구는 앞서 11월 10일부터 12월 29일까지 매주 화요일 ‘오늘은 당신이 주인공-영화여행’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영화여행’은 영화를 통해 장애인과 그 가족이 휴식의 시간을 갖고 함께 소통하기 위한 목적이다. 구는 영화관을 대관해 한자리씩 비워두는 관람 방식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할 계획이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턱없는 마을 만들기는 구민들의 큰 지지를 받아 마련된 사업인 만큼 추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장애인과 가족 구성원들이 지역 안에서 더불어 사는 사회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