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 남성들, 나이들수록 가깝게 지내면 좋은 ‘비뇨기과’
건/강/칼/럼 / 남성들, 나이들수록 가깝게 지내면 좋은 ‘비뇨기과’
  • 윤종선 원장 (슈퍼맨비뇨기과)
  • 승인 2020.11.19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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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선 원장 (슈퍼맨비뇨기과)

[시정일보] 인간의 3대 본능은 식욕, 수면욕, 성욕이다.

우리가 일상생활을 하면서 평생 성관계를 하는 시간은 평균 25일 정도라고 한다. 물론 개인적인 차이는 있을 수 있다. 이 25일중에서 오르가즘을 느끼는 시간은 겨우 16시간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고 한다. 이렇게 일상생활을 하면서 성생활이 차지하는 비율은 1%도 채 되지 않지만, 그 1%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나머지 99%인 가정과 직장 그리고 사회생활도 깨어지게 된다. 그런 면에서 본다면 성욕이 가장 강력한 본능이라고 할 수 있다.

비뇨기과는 이러한 생명과 다름없는 남성의 기능을 관리하고 유지시켜주는 학문이다.

남성들의 말 못할 3대 고민이 있다. 발기부전, 음경왜소증, 조루증이다.

남성은 45세를 전후해서 노안이 오기 시작하고, 60세를 전후해서 청력약화로 인해 보청기의 도움을 받기도 한다. 즉 신체장기의 노화가 오게 된다. 마찬가지로 중년이 되면 성욕이 감소하고 발기강도가 약해지고 지속시간이 짧아지는 것은 자연적인 노화현상이므로 부끄러워 할 필요가 없다.

발기부전이 오게 되면 먼저 검사와 함께 비아그라와 시알리스 같은 발기부전 치료제를 복용한다. 경구용 약물에 부작용이 있거나 금기증이 있는 경우에는 자가발기주사치료를 하게 된다. 약물에 반응이 없거나 주사 공포증이 있는 경우에는 마지막으로 발기보형물 수술을 하게 된다. 발기부전보형물수술은 굴곡형과 팽창형 두 종류가 있으며 환자의 연령, 신체상태 그리고 경제적인 문제를 고려해서 결정하면 된다.

고대로부터 남자들은 자신의 남성이 남들보다 더 큰 것을 추구해왔고 지금도 마찬가지이다. 목욕탕 안에서 아무것도 걸치지 않고 맨몸으로 다니면 경제력이나 사회적 명성과 관계없이 남성이 큰 사람은 부러움의 대상이 된다는 것에 공감할 것이다.

실제로 미국의 조사에 따르면 남성확대를 하는 남성의 첫 번째 이유는 실제로 작은 음경왜소증이 아니라 ‘Locker Room Phobia’ 때문이라고 한다.

정상 크기인데도 불구하고 사우나에서 상대방에 비해 작다고 느끼고 이것을 부끄러워하기 때문에 남성확대를 한다고 하는 것이다.

남성확대에는 의료용 보형물, 필러, 자가진피지방이식, 인조진피, 대체진피, 저장진피이식수술 등이 있다. 요즘은 수술에 대한 부담이 있을 경우 저장진피파우더를 이용한 칼을 대지 않고 주사로 15분만에 끝내는 이식술이 있어서 태어났을 때부터 자기 것처럼 하는 자연스러운 시술이 많이 시행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남성을 허탈하게 만드는 토끼, 조루증이 있다. 파트너가 오르가즘에 도달하기 전에 사정해버리는 조루증은 남성 전 연령층에 고르게 분포하며, 발기부전과 가장 많이 동반되는 남성성기능 장애중의 하나이다.

원인으로는 말초신경성과 중추신경성 그리고 혼합형이 있다.

배부신경 차단술, 경구 약물 치료 그리고 남성확대를 통한 감각저하술 등이 있다. 수술에 대한 공포증이 있거나 경구용 약물 부작용이 있는 경우에는 조루약물주입술 등을 시술한다.

남성이 자신감을 잃어버리고 파트너에게 기죽은 모습을 보인다는 것은 내 패를 다 보여주면서 하는 포커게임과 같이 승패가 정해진 김빠지고 재미없는 게임이다.

비뇨기과 전문의로서 “성생활은 우리 일상생활에서 아주 미미한 시간 속에 있지만 삶의 원동력을 일으키는 가장 강력한 도구이므로 이의 장점을 잘 활용한다면 삶은 윤택해지고 인생은 즐거워지겠다”는 확신을 해 보며 바쁜 손길을 보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