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필수노동자 심리상담 지원… 마음건강 돌본다
성동구, 필수노동자 심리상담 지원… 마음건강 돌본다
  • 이승열
  • 승인 2020.11.20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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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0명에게 무료 심리상담서비스 지원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고맙습니다 필수노동자’ 응원 캠페인에 참여한 모습.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주민 안전, 취약계층 돌봄 등 필수적인 사회 기능을 유지하는 필수노동자를 대상으로 무료 심리상담 서비스를 지원한다고 18일 밝혔다. 

의료·돌봄·보육 종사자, 대중교통 운전자, 공동주택 경비인력 및 미화 근로자 등 6150명이 대상이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필수노동자들은 감염에 대한 심리적인 불안이 매우 크다. 이에 구는 필수노동자의 스트레스를 치유하기 위한 심리지원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11월부터 심리상담을 지원하게 됐다. 

구는 필수노동자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온라인 비대면 심리검사를 개발해 운영한다. 성동구 누리집과 보건소 누리집, 또는 QR코드를 이용해 누구나 쉽게 상담 사이트에 접속해 자가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검사 종류는 우울증, 스트레스, 외상후 스트레스 반응 등이다. 

카카오톡 채널 ‘성동구정신건강복지센터 심리지원’에서도 검사가 가능하다. 필수노동자라면 누구나 자가검진 및 코로나19 심리지원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1:1 상담 신청도 가능하다. 온라인을 통한 자가검진 결과는 검진 후 즉시 확인할 수 있다. 

자가진단 결과 고위험군이거나 상담을 원하는 필수노동자에게는 성동구정신건강복지센터를 통해 유선 또는 대면으로 상담을 제공한다. 필요에 따라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한 경우 대한정신건강의학회 등 외부전문가나 성동구 내 정신의료기관과 연계해 심리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구에서는 정신의료기관 상담비를 지원한다. 

한편 구는 지난 9월 전국 최초로 필수노동자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한 이후 필수노동자를 위해 KF마스크 및 손소독제를 배부하고, 독감 백신 무료 접종 등 지원을 이어나가고 있다. 필수노동자에 대한 존중을 담은 ‘고맙습니다 필수노동자’ 캠페인도 하고 있다. 이달 6일에는 중앙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함께 ‘필수노동자 실태조사 및 지원정책 수립’에 관한 연구용역에도 착수했다. 

정원오 구청장은 “성동구가 필수노동자 지원을 위한 정책을 선도적으로 추진해, 범정부 TF가 구성되는 등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어 큰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안전장구 지급, 독감백신 무료접종에 이어 심리상담지원 또한 코로나19의 숨은 영웅인 필수노동자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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