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균 마포구청장, ‘서부면허시험장 부지 맞교환’ 중단 촉구
유동균 마포구청장, ‘서부면허시험장 부지 맞교환’ 중단 촉구
  • 정수희
  • 승인 2020.11.20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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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협의 없이 일방적인 주택공급 추진 계획에 거부의사 표명
국토부·서울시·마포구·지역주민 간 ‘4자 협의체’ 구성 거듭 제안
지난 8월17일 마포구청 정문 앞 광장에 설치한 ‘현장 구청장실’에서 성명서를 발표하는 유동균 마포구청장(좌측 4번째).
지난 8월17일 마포구청 정문 앞 광장에 설치한 ‘현장 구청장실’에서 성명서를 발표하는 유동균 마포구청장(좌측 4번째).

[시정일보]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20일, 서울시가 대한항공(KAL) 소유인 종로구 송현동 부지 매입을 위한 한국주택토지공사(LH)와의 ‘맞교환 부지’로 마포구 상암동 서부운전면허시험장을 검토하고 있다는 사실과 관련해 이를 단호히 반대하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유동균 구청장은 정부의 부동산 정책 기조에는 적극 공감한다는 기존 입장은 견지했지만, “8·4 부동산 대책에서 상암동 일대 6200호의 주택공급 계획을 발표할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당사자인 마포구와 사전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부지 맞교환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우려와 실망을 금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유 구청장은 이날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다른 지역의 공원 조성을 위해 마포구민의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하는 서부면허시험장 부지 맞교환을 중단하라”고 촉구했으며, “당사자인 마포구와 지역 주민의 협의 없이 추진하는 임대주택건설 등 주택공급방안에 대해 동의할 수 없다”고 재차 밝혔다.

서부면허시험장이 위치한 마포구 상암동은 1978년부터 15년간 서울시에서 배출되는 각종 쓰레기를 매립 처리한 난지도로 인해 일명 ‘쓰레기 산’이라는 오명 속에 주민들이 오랜 세월 고통을 받아왔던 곳으로, 이후 국내 첨단산업 중심지인 디지털미디어시티(DMC) 조성을 위해 택지개발이 진행됐지만 당시 기반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못해 현재도 학교시설 부족과 교통난 등 선결과제가 산적해 있는 지역이다.

유 구청장은 “기반시설이 부족해 기본적인 행복권을 위협받고 있는 상암동 주민들의 고통을 헤아려 달라”고 호소하며, 상암동 지역을 위한 기반시설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아울러 “국토교통부, 서울시, 마포구, 지역 주민들이 참여하는 4자 협의체를 즉각 구성해 ‘상암동 지역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미래 지역 발전을 위해 서부면허시험장 활용방안을 함께 고민할 것”을 거듭 제안했다.

앞서 유 구청장은 정부의 8·4 부동산 대책 발표 후 마포구청 정문 앞 광장에 ‘현장 구청장실’을 마련해 현장에서 집무를 보며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바탕으로 지난 8월17일 “지역 특성에 맞는 ‘상암동 지역 종합계획’ 수립을 위해 국토부와 서울시, 마포구, 지역 주민들이 참여하는 ‘4자 협의체’를 구성하고 충분한 논의를 통해 최적안을 마련할 것을 제안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도 관련 기관에서는 어떠한 반응도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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