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공무원 9급공채 4729명 최종 합격
국가공무원 9급공채 4729명 최종 합격
  • 이승열
  • 승인 2020.11.2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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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혁신처, 25일 명단발표… 행정직군 4033명, 기술직군 696명, 여성비율 49.7%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인사혁신처는 2020년도 국가공무원 9급 공개경쟁채용시험 최종 합격자 4729명을 25일 사이버국가고시센터(www.gosi.kr)를 통해 발표했다.

올해 국가공무원 9급공채 시험은 3월 코로나19 확산으로 한 차례 연기됐다가 지난 7월11일 치러진 바 있다. 

필기시험에는 13만1235명이 응시해 6959명이 합격했고, 10월22일부터 진행된 면접시험을 거쳐 최종 4729명이 합격했다.

모집 분야별로는 행정직군에서 4033명, 기술직군에서 696명이 합격했다. 이 중 장애인 구분모집에 207명, 저소득층 구분모집에 119명이 합격했다.

여성 합격자는 2348명으로 49.7%를 차지했다. 양성평등채용목표제 적용으로 2개 모집단위에서 남성 5명, 여성 2명이 추가 합격했다. 양성평등채용목표제는 어느 한쪽 성별의 합격자가 합격예정 인원의 30% 미만일 경우 해당 성별의 응시자를 추가 합격시키는 제도다.

최종 합격자의 평균 연령은 29.0세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20∼29세가 65.1%(3078명)로 가장 많았고, 이어 30∼39세 28.8%(1363명), 40∼49세 5.1%(239명), 50세 이상 0.8%(40명), 18∼19세 0.2%(9명) 순이었다.

한편, 인사처는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수험생 안전을 최우선 목표로 방역당국과 긴밀하게 협의해 강화된 시험장 방역대책을 수립, 시행했다. 이 덕분에 시험장 전파 사례가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주요 방역대책은 △수험생 건강상태와 출입국 이력 등 자진신고시스템 운영 △모든 수험생에 대한 발열검사 및 마스크 착용 의무화 △시험실당 수용인원 축소 △자가격리자를 위한 별도 필기시험장 운영 및 화상면접 시스템 마련 등이다.

최종 합격자는 26일부터 30일까지 사이버국가고시센터에 채용후보자 등록을 해야 한다. 미등록자는 임용포기자로 간주된다. 자세한 내용은 게시된 채용후보자 등록 안내문을 참고하면 된다.

한편 인사처는 국내 주요 대규모 채용이나 자격시험 주관기관으로 이뤄진 ‘범부처 시험주관기관 협의회’를 통해 내년도 국가공무원 채용시험 준비에도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범부처 시험주관기관 협의회’는 지난 10월 기획재정부·행정안전부·고용노동부·국방부·경찰청·소방청·해양경찰청 등 정부 내 주요 시험주관기관으로 구성돼 1차 회의를 가진 바 있다. 

앞으로 협의회 회의는 각 기관 채용담당 국장급 이상 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매년 상·하반기 1회씩, 필요시 수시로 개최된다. 시험간 일정 조율, 방역 노하우 및 공정채용·평가기법 공유 등을 논의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