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의회 김 진 홍 예산결산특별위원장 / 코로나 직격탄 맞은 ‘민생경기 회복’에 중점
강남구의회 김 진 홍 예산결산특별위원장 / 코로나 직격탄 맞은 ‘민생경기 회복’에 중점
  • 정응호 기자·정수희 기자
  • 승인 2020.11.26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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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의회  김 진 홍  예산결산특별위원장
강남구의회 김 진 홍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시정일보 정수희 기자] 코로나19 사태가 좀처럼 잦아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다시 상향됐다. 감염병 대응을 위한 철저한 검사와 확산 저지 대비책 강구 등이 더욱 중요해진 시점이다.

지난 16일 강남구의 내년 살림살이를 심의하기 위해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선봉장으로 나선 김진홍 위원장은 “국민의 건강안전을 위하는 일에는 넘치면 넘쳤지, 절대 부족함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집행부가 코로나19에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신속하고 면밀한 검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제8대 의회에 처음 입성한 초선의원이지만, 사회복지학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사회복지사 1급 자격증을 보유한 복지전문가다. 현재 복지도시위원회 소속 위원이기도 하다. 그만큼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실직의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과 경기위축으로 고통 받는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들의 괴로움을 어떻게든 줄여줄 정책사업들이 잘 이뤄질 수 있도록 살피겠다”는 말에 진심이 묻어난다. 이러한 각오를 가지고 다음달 내년도 예산안 심사를 이끌어나갈 김진홍 위원장에게서 구체적인 계획을 들어봤다.

 

-위원장으로 선출된 소감과 포부는.

“중책을 맡아 감사와 무게감을 동시에 느끼게 된다. 이번 예결특위는 2021년도 본예산안 등 아주 중요한 안건들을 다룰 예정이다. 따라서 모든 안건을 구민의 입장에서 철저하고 면밀하게 검토해, 구민에게 적재적소에 최대한의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열과 성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

-내년도 예산안 규모와 특징은.

“강남구의 2021년도 예산안 규모는 총 1조1278억원으로, 일반회계 1조866억원, 특별회계 412억원이다. 이는 2020년도 본 예산 대비 1116억원, 11% 증가한 규모다.

전체적으로 보면, 2021년도 재정자립도는 54.9%로 2020년의 52.3%보다 2.6%, 재정자주도는 56.0%로 2020년의 53.6%보다 2.4% 증가했다.

내년도 세출 예산안을 일부 살펴보면, 먼저 일반회계에서 △청소와 폐기물 처리에 755억원 △주택재건축 정비사업 공공지원에 11억7000만원 등 도시 환경을 위해 편성됐다.

또 △기초생활보장수급자 생계·주거급여 마련에 565억원 등 복지 인프라 구축을 위해, △강남구 자영업자 경영안전지원에 281억원 △모바일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에 58억6000만원 등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각각 편성됐다.

그리고 무엇보다 △인공지능 챗봇 기반 비대면 행정서비스 및 열린 공공정보시스템 구축 등 49개 사업에 248억원 △관내 79개 학교에 디지털스튜디오 설치 79억원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선별진료소 운영에 47억원 △비대면 민원행정서비스 구축, 온택트 영상회의시스템 보강, 감염병 대비 재택근무 환경조성 등에 9억6000만원 등 코로나19 극복과 포스트코로나 시대 대비를 위한 편성이 돋보인다.

한편 특별회계는 의료급여기금·건축안전·주차장 특별회계로 2020년 대비 5억5000만원 감소한 412억원이 편성됐다. 더불어 강남구의 2021년도 운용기금은 중소기업육성기금 등 15개며, 기금운용액은 총 3563억2000만원이다.”

-심사에서의 중점사항과 예결위 운영방향은.

“가장 중요한 것은 책임감을 가지고 구민의 편에서, 구민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것이다. 정말 꼭 필요한 사업인지, 의문 없이 관행처럼 이뤄진 사항은 없는지 구민의 눈높이로 돌아가 다시 한 번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또한 집행부와의 원활한 소통이 중요하다. 불필요한 예산이 낭비되지 않도록 전시성·선심성 예산 등 지적할 부분은 확실히 지적하겠지만, 소모적인 논쟁이나 질타로 이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할 것이다.

오직 57만 강남구민의 행복과 복리증진에 보탬이 되겠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서로 함께 토론하고 협력하며 지혜를 모아 가장 합리적인 안이 도출될 수 있도록 위원장으로서 소임과 책무를 다하겠다.”

정응호 기자·정수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