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서울시의회 성중기 의원(국민의힘ㆍ강남1)이 보행로와 산책로의 흙길 복원을 제안해 눈길이다.

성중기 의원은 제298회 정례회 5분발언을 통해 시민들의 건강과 휴식을 위해 산책로와 등산로를 덮고 있는 콘크리트와 수입산 야자매트를 걷어내고 자연 본연의 모습을 회복하는 것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성중기 의원은 먼저 “아파트와 주거밀집지역 인근 산책로를 흙길로 변경ㆍ조성해 맨발걷기가 가능하도록 하고, 세족시설을 마련해 수시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러면서 언제든 자연과 호흡하며 산책할 수 있도록 근린공원이나 하천변 산책로에 깔려있는 시멘트ㆍ아스팔트 등과 같은 인공시설물을 제거하고 자연 그대로의 마사토나 황토를 이용한 길을 조성하고, 등산로를 덮고 있는 수입산 야자매트도 걷어내 줄 것을 제안했다.

성 의원은 “맨발로 흙길을 걷는 일만으로도 활성산소의 배출과 면역력 증가에 도움이 되며 당뇨병, 암이나 심혈관질환, 뇌질환과 같은 질병의 발병률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다수 있다”면서 “막대한 재정적ㆍ사회적 비용부담 없이 일상에서 시민들의 건강을 증진할 수 있는 효과적인 정책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성 의원은 “코로나19로 국민의 건강이 위협받으면서 경제도 사회도 위축됐다”고 진단하며, “코로나19 종식 후에도 언제든 발생할 수 있는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자연의 건강한 힘을 시민들에게 돌려줄 수 있는 정책을 검토해 줄 것”을 서울시에 재차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