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교육 복합 ‘스쿨아파트’ 건립 제안
주거·교육 복합 ‘스쿨아파트’ 건립 제안
  • 이승열
  • 승인 2020.12.03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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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의회 구정질문… 8명 의원 출격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종로구의회(의장 여봉무)는 지난달 18일 열린 제299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구청에 대한 구정질문을 실시하고, 26일 열린 제3차 본회의에서 이에 대한 답변을 들었다. 

이번 구정질문에는 총 8명의 의원이 출격했다. 

라도균 의원은 종로구의 주거문제와 교육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스쿨(school)아파트’ 건립을 제안했다. 

라 의원은 “종로구의 인구 및 학령인구 감소 문제와 중부교육지원청이 소유하고 있는 불법건축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효제초등학교 부지를 이용해 복합스쿨아파트로 재개발하자”고 밝히고 구청의 입장을 물었다. 스쿨아파트에 대해 라 의원은 “학교부지에 주거·교육 기능이 복합된 아파트를 짓고 주택은 해당 학교 학부모에게 제공한 후 학생이 졸업하면 가족이 이주하는 형태”라고 설명했다. 

답변에 나선 김영종 구청장은 “매우 참신한 아이디어”라며 “서울시와 교육청, 정부부처에 적극 건의하고 협의해 보겠다”라고 약속했다. 이어 “법적인 문제부터 예산까지 풀어야 할 사항이 많겠지만, 고유 공간 영역과 공유 공간 영역을 조화롭게 만든다면 훌륭한 모범사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종복 의원은 “서울시가 광화문광장 확대 공사를 시작하며 주민들이 교통대란을 염려하고 있다”면서 구청의 대책을 물었다. 

이에 대해 정욱성 건설교통국장은 “서울시는 동측 도로 공사를 2021년 4월까지 우선적으로 완료할 예정”이라며 “종로구와 서울경찰청은 지역 교통난 예방을 위해 서측 광장 조성공사를 동측 도로공사가 완전히 끝난 이후에 추진할 것을 서울시에 건의했다”고 답했다. 아울러, “서울시 및 서울경찰청과 협의해 교통소통대책을 철저하게 수립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 밖에 최경애 의원은 행촌동 등 주택가에 무질서하게 설치된 공중선에 대해 시급한 정비를 촉구했다. 전영준 의원은 돈화문로 묘동사거리 종로3가역 7번출구 일대에 야간 노상방뇨가 상시 발생하고 있다며 공중화장실 설치를 건의했다. 노진경 의원은 한지산업을 종로구 특화사업으로 육성하고 조선시대 종이를 제조하던 관청인 조지서를 복원해 한지박물관으로 운영할 것을 제안했다. 

또, 김금옥 의원은 종로구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공공배송 서비스 도입을, 정재호 의원은 구 소유 임야 중 공공목적의 활용가치가 없는 땅을 주민에게 매각하자고 각각 제안했다. 강성택 의원은 동순라길·서순라길 관광 활성화를 위해 순라군을 부활, 운영하자고 건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