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의회 전 영 준 예산결산특별위원장 / 종로구 인구증가를 위한 대안 고민할 것
종로구의회 전 영 준 예산결산특별위원장 / 종로구 인구증가를 위한 대안 고민할 것
  • 이승열
  • 승인 2020.12.03 14:20
  • 댓글 0

종로구의회 전 영 준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종로구의회 전 영 준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내년도 종로구 예산안 심의를 책임질 전영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이화동·종로1.2.3.4가동·혜화동)은 명륜동·혜화동에 50년 넘게 거주해온 지역의 터줏대감이다. 구의원이 되기 전 혜화동 주민자치위원장과 종로구 주민자치협의회장을 지냈고, 그 책임감과 추진력을 높이 평가한 주민들의 권유로 8대의회에 입성했다.

그는 초선의원이지만, 구의원에 당선된 그 해 바로 본예산 예결특위 위원장을 맡았고 2019년부터 올 초까지 10개월간 미세먼지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는 등,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언제나 민생현장을 누비고 다니는 부지런함은 주민은 물론, 직원들도 높이 평가하고 있다.

“구민을 위한 예산 심의를 위해 올해 예산과 내년 예산안을 비교해 가면서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고 말하는 전 위원장을 지난달 26일 만났다.

 

-2년 전에 예결위원장을 하시고 이번에 다시 하게 됐다. 소감이 어떠신지.

“올해는 코로나19 때문에 상황이 많이 바뀌었다. 너도나도 다 힘들고, 가장 엄중한 시기이다. 우리 의회에서도 불요불급한 예산이 쓰이지 않고 정말 힘든 곳에 좀 더 쓰일 수 있도록 노력해야 되겠다. 위원들과 논의해서 예산이 잘 쓰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또, 지난 결산검사에서 지적했던 사항이 잘 지켜지고 있는지 다시 한 번 검토하려고 한다.”

-지금 종로구 재정에 대해 지적할 내용이 있는지.

“내년 예산이 4782억원 정도다. 특교세·교부세를 받으면 5000억원 정도 된다. 올해는 코로나19 때문인지 세수입이 50억원, 조정교부금은 60억원 줄어들었다. 인건비와 복지예산 2750억원 정도를 빼면 실질적으로 지속사업을 할 수 있는 부분이 적다. 그래서 예산안 심의에 있어 지속사업에 중점을 두고 살펴볼 생각이다. 신규사업은 가능하면 다 배제하고, 지속사업도 사업의 속도를 잘 파악해 적정하게 예산을 배분할 계획을 갖고 있다.”

-내년 예산안 중에 특별한 내용이나 특이한 사업이 있는지.

“우선 김영종 구청장이 시정연설에서 공공일자리 560개를 창출하겠다고 약속했다. 올 봄 결산검사에서 일자리 사업 예산을 효율적으로 집행했으면 좋겠다고 지적한 적이 있다. 하지만 그때와 비교해서 지금은 코로나19 때문에 많은 변화가 있다. 일자리사업 예산과 관련해 구청과 잘 의논해서 적재적소에, 정말 힘든 사람들에게 쓰일 수 있게끔 해야 되겠다.

또 하나는, 종로구 인구가 최근 15만명이 무너졌다. 종로구의 합계출산율은 0.64로 떨어졌다. 우리가 부동산 문제는 해결할 수 없지만, 아이들이 맘껏 뛰어놀 수 있는 공간, 교육환경은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구에서 할 수 있는 것은 놀이터 조성, 어린이집의 친환경 리모델링 같은 것이다. 지난해 추경에서도 어린이공원 11개를 짓기 위한 설계비를 편성해 줬다. 이런 부분들을 구청과 함께 더 고민해 보겠다. 아울러, 예산을 확보해 줄 테니까 용역을 발주해서라도 인구증가를 위한 방법을 찾아봤으면 좋겠다고 집행부에 전달했다.”

-예산 심사와 관련해서 구청 공무원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

“구청 직원들에게 ‘후회하지 않는 공무원이 됐으면 좋겠다’라는 당부를 드리고 싶다. 자신의 업무에 충실하고 적극행정을 했으면 좋겠다. 업무에 있어서만큼은 최대한 열심히 하고, 나중에 ‘내가 왜 이랬나. 좀 더 잘할 걸’과 같은 후회를 하지 않는 공무원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다.” 이승열 기자